하나님의 선물 구원

[ 가정예배 ] 2021년 2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심만석 목사
2021년 02월 08일(월) 00:10
심만석 목사
▶본문 : 에베소서 2장 4~8절

▶찬송 : 314장



오늘은 우리가 진정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있는가? 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로 말씀을 나누려고 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5절에서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은혜'는 헬라어로 '카리스'인데 이는 '선물'이라는 뜻이다. 즉 구원은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이라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구원이라는 선물을 사람들에게 주실 때 어떤 기준과 근거를 갖고 주시지 아무에게나 막 나누어 주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야곱과 에서를 통해 나눠보고자 한다.

하나님이 야곱은 구원하시고 에서는 버리신 근거와 기준선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축복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 후 쌍둥이를 낳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큰 아들 에서에게는 구원이라는 선물을 주시지 않았고 작은 아들 야곱에게는 구원이라는 선물을 주셨다. 성경은 우리가 알기 쉽게 야곱에게 구원을 주신 근거나 기준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다. 분명한 것은 야곱이 구원받은 근거가 예배의 성공자로 살아서가 아니고 십일조를 잘 드려서도 아니며 기타 봉사나 선교 활동을 잘해서도 아니라는 것이다.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창 25:31~34)" 본문에서 보듯이 에서는 자신이 장자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장자의 명분을 소홀히 여기고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야곱에게 판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얻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마음과 뜻과 지혜를 다해 힘쓴 것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출 13:2)", "너는 무릇 초태생과 네게 있는 생축의 초태생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출 13:12)" 하나님이 주신 이 말씀 때문에 야곱은 장자의 명분에 집착한 것이다. 하나님은 장자 곧 초대생은 바로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께 소속된 사람으로 살 수 있다고 정해 놓았는데 야곱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소속된 사람으로 일생을 살고 싶어서 그렇게 장자의 명분에 집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야곱은 하나님께 소속된 사람으로 살기 위해 그렇게 자신을 사랑해 주셨던 어머니도 아버지도 떠나야 했고 부모님이 물려 주시려던 재산도 포기해야만 했다. 그래도 기꺼히 그는 장자의 명분을 얻어 하나님께 소속된 사람으로 살고 싶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야곱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신 것이다.

반대로 하나님이 에서를 좀 잔인할 정도로 냉정하게 버리신 이유는 하나님께 소속된 자로 사는 것을 소홀히 여기고 자기중심적으로 살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교적 행위 즉 성수 주일, 예배의 성공자, 십일조 준수, 새벽기도회, 성경 통독 등이 구원의 조건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자.



오늘의기도

종교 행위로 만족하는 자가 아닌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하나님께 소속된 자로 살고 싶어하는 야곱과 같은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심만석 목사/한마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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