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시험의 여정에서

[ 가정예배 ] 2021년 2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동원 목사
2021년 02월 02일(화) 00:10
강동원 목사
▶본문 : 야고보서 1장 2~8절

▶찬송 : 342장



그리스도인의 인생의 여정은 시험의 여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삶에 결핍이 올 때면 결핍으로 인해 고난스러운 시험을 맞이하게 되고, 삶에 부유함이 올 때면 부유함으로 인해 유혹의 시험을 맞기도 한다. 부유한 것도 아닌 그렇다고 해서 결핍도 없는 삶 속에서는 나태해지는 시험을 맞기 마련이다. 오늘 말씀에서 야고보는 인생이라는 시험의 여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시험을 대해야 하는 지를 들려준다.

첫째, 온전히 기쁘게 여겨야 한다. 시험을 당할 때 기뻐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로 인해 염려가 마음을 채운 현실에서 의지적으로 기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야고보는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권면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기는 자세이다. 여기는 자세는 그저 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사투의 결실이다. 박대영 목사의 '시험을 만나거든'이라는 책에서는 이 사투의 결실에 대해 "하나님과 성경에 기초한 세계관을 통해 그 시험을 바라보는 묵상을 거쳐야만 온갖 시험이 온전한 기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고백처럼 그리스도인은 시험 앞에서 하나님과 성경에 기초한 묵상을 통해 온전히 기쁘게 여기는 데에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시험 앞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믿음의 눈으로 시험을 바라보자.

둘째,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 가야 한다. 야고보는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낸다고 고백한다. 여기서 말하는 인내란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며 그저 참아내는 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성령의 열매인 인내는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을 굳게 붙드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시험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묵상할 때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 가는 열매를 맺어 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를 크게 흔들리게 하던 시험의 문제들이 인내라고 하는 영적 근육을 키워감으로 후에는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성숙을 이루어 가듯이, 하나님은 시험을 통해 우리에게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가게 하신다. 그러므로 시험 앞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굳게 붙들자.

셋째, 지혜를 구해야 한다. 성경에서 지혜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가 있어야 시험중에도 그 시련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다. 시련의 고통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다. 또한 그 힘겨운 현실 앞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할 수 있다. 시험 가운데 수많은 결핍이 보이겠지만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큰 결핍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혜인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는 지혜를 구하라 권면한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를 기뻐하시며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혜를 간구해야 한다.

시험이 지나기만을 사모하지 말고, 묵상의 눈으로 시험을 대하고, 온전히 기쁘게 여기는 데에까지 나아가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 가고, 내 힘과 능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인정하며 지혜를 간구하자.



오늘의 기도

시험의 연속인 인생 속에서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동원 목사/회복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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