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가 말한 회복의 은혜가 여전도회에 함께하길"

[ 여전도회 ] 신년예배 신정호 총회장 설교

신정호 목사
2021년 01월 06일(수) 13:49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지난 4일 개최한 2021년 신년예배에서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전한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제하의 말씀을 요약 게재한다.<편집자 주>



2021년을 시작하면서 예배를 드리게 돼 감사드린다. 130만 여전도회원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주의 이름으로 기원한다.

요즘 우리는 코로나19로 모든 예배와 생활이 멈춰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우리가 아무런 힘과 희망이 없어 보인다. 아픔과 혼란을 겪고 있다. 과연 교회가 희망이 있는가 자문하게 된다.

에스라 시대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의 회복된 것은 그들에게 힘이나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하나님이 감동을 주셔서 민족을 회복하게 하셨다. 에스라가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돼 나라에 왔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세 가지다.

첫째는 성전 재건과 예배의 회복이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당장 가나안 땅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생존의 문제였다. 그러나 에스라는 생각이 달랐다. 하나님께 돌아가고 민족의 영적인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영적인 능력 회복은 예배의 회복이다. 예배의 자리가 하나님의 임재의 자리가 되게 했다. 에스라 시대처럼 교단의 모든 교회의 예배의 자리가 회복되고, 회개의 눈물이 흐르며 성도들의 열정과 사모함이 가득하길 바란다.

두 번째는 말씀 신앙의 회복이다. 에스라는 포로 전기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떠났던 것을 회개했다.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것이 우상숭배다. 말씀을 떠나 세상을 쫓아가는 것을 미워하신다. 율법의 말씀에서 돌아가라는 회복을 에스라가 먼저 붙잡았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신앙이기 때문이다.

느헤미야 8장에 보면 에스라가 수문 앞 광장에서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한다. 단순한 낭독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만큼 높다는 것을 선포한 것이다. 진정한 회복은 회중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두려워 떨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데서 시작된다. 코로나가 물러나고 새로운 세대가 일어나는 놀라운 은총이 일어날 것을 믿는다.

세 번째는 선민의식의 회복이다. 이방화 되어가고 현세주의적 가치관과 다를 바 없을 때, 하나님이 구별되게 해주신 백성의 모습으로 돌아가자. 이것이 회복의 기점이다. 교회의 구별성은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 위에 높으시며 탁월하시다는 타자성에서 비롯된다. 에스라가 말하는 선민의식은 특권의식이 아니라 이방인과 구별된 삶이다.

코로나 시대 세상 사람들과 같이 원망하고 이리저리 휩쓸리면 안 된다. 이 시대를 향한 코로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하시고자 하는 그 의미가 뭘까. 하나님이 계획하신 의도가 뭘까.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뭘까. 이것이 바로 구별성의 의미이다.

우리 가정과 교회, 여전도회 71지회 130만 여전도회 모두가 함께하면서 서로 박수쳐주길 바란다. 특히 여전도회가 안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도 속히 해결되고 올해는 서로 함께하면서 아름다운 일들만 있길 바란다. 신앙과 교회가 묶이면 우리 생활도 묶인다. 평안하지 않다. 올해는 에스라가 말한 회복처럼, 회복의 축복의 은혜가 여전도회에 함께하셔서 아름답고 복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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