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고 깨어 기다리는 신부

[ 가정예배 ] 2021년 1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세관 목사
2021년 01월 08일(금) 00:10
박세관 목사
▶본문 : 마태복음 24장 42절~25장 13절

▶찬송 : 175장



오늘 말씀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깨어 있으라(42~44절), 깨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신 두가지 비유, 즉 슬기로운 종의 비유(45~51절)와 열 처녀 비유(25:1~13)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깨달았다면 그것에 순종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성도들이 주님 오실 때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졌다면 주의 재림의 때를 맞이하기 위한 바른 태도와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마지막 때 즉, 주의 재림을 맞이하는 성도의 바른 태도는 어떤 것인지 묵상하고자 한다.

첫째, 성도들은 항상 깨어 예비하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은 언제 오실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항상 예비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들의 가정에 누군가가 방문할 것을 알게 된다면, 미리 집안 정리와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놓는 것처럼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성도는 범사에 예배자의 삶을 통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 백성 다워야 하고, 범사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것이 깨어 준비하는 성도의 모습이다.

둘째,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 늘 깨어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잠도 자지 않고 늘 깨어있는 것은 무척 힘들고 피곤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것을 충성과 지혜라는 것을 들어 말씀해주신다. 우리는 주인이 멀리 떠나 있는 동안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는 종과 같다고 하신다. 우리는 주인이 더디 올 것이라 생각하고 게으르고 방탕하게 지내거나, 주인의 말씀에 가장 최선의 모습으로 맞겨진 일을 감당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자를 악한 종으로, 후자를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으로 평가하신다. 늘 깨어 준비하려면 충성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 신실한 청지기라면 핑계나 게으름을 부리면 결코 안된다. 부름을 받았다면, 하나님 앞에 충성스러운 종이 되고, 지혜로운 종이 되자.

셋째, 슬기로운 처녀들과 같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열 처녀를 말씀하시면서, 신랑을 맞으러 나간 미련한 다섯 처녀와 슬기로운 다섯 처녀에 대해 말씀하신다. 이들은 모두 동일하게 신랑이 더디 오기에 졸기도하고 잠들기도 했다. 문제는 졸거나 잠을 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미리 기름을 준비해 갔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다. 그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기에 집안 일을 할 수도 있고, 졸거나 잠을 잘 수도 있다. 하지만 신랑이 왔을 때 미리 준비되어있는 슬기와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태도는 깨어 있는 것과 예비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일하다 교훈하고 있다.

우리는 늘 변함없이 충성스러워야 하고, 미련한 성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성도, 지혜와 충성됨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언제 오실지 모르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올바른 태도이다.



오늘의 기도

청결하고 거룩한 삶을 통해 신부의 모습을 준비하며 지혜롭고 충성된 자로 주님을 맞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세관 목사/구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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