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시 ]
박태원 목사
2020년 12월 07일(월)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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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의 기도
詩 박태원 목사/창동교회
별빛이 내린다
창공에 매단 별빛이
차가운 입김에 호호 손을 녹이는
외로운 길손의 잔등위로
밥 한 그릇의 힘으로
내일을 열어가야 하는
코로나19의 가파르고 메마른 언덕길
미끄러지지 않으려 안간힘에 지쳐
망부석 눈망울처럼 눈동자가 고정되었다
살아야 한다는 일념의 깃발을
어디에다 꽂아 펄럭이게 할까
지치고 고달파서 너무나 긴 터널
오늘은 가파른 담벼락의
용을 쓰는 담쟁이가 되었다
어둠을 뚫고 나타난 작은 별빛
예배당에서 은은히 퍼지는 성탄송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기다린다
고개를 들고 눈을 뜨고 일어나는
나, 너, 우리들
詩 박태원 목사/창동교회
별빛이 내린다
창공에 매단 별빛이
차가운 입김에 호호 손을 녹이는
외로운 길손의 잔등위로
밥 한 그릇의 힘으로
내일을 열어가야 하는
코로나19의 가파르고 메마른 언덕길
미끄러지지 않으려 안간힘에 지쳐
망부석 눈망울처럼 눈동자가 고정되었다
살아야 한다는 일념의 깃발을
어디에다 꽂아 펄럭이게 할까
지치고 고달파서 너무나 긴 터널
오늘은 가파른 담벼락의
용을 쓰는 담쟁이가 되었다
어둠을 뚫고 나타난 작은 별빛
예배당에서 은은히 퍼지는 성탄송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기다린다
고개를 들고 눈을 뜨고 일어나는
나, 너,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