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생각

[ 가정예배 ] 2020년 12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종모 목사
2020년 12월 14일(월) 00:10
양종모 목사
▶본문 : 예레미야 29장 11~13절

▶찬송 : 337장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10억을 하나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야 푼돈이지" "그러면 천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야 1초에 불과하지" 그러자 이 사람은 하나님께 한 푼만 달라고 애원을 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1초만 기다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식대로 계산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이 말씀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좀 이해가 안 되는 예언의 말씀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신 생각이 재앙이 아니라 평안과 장래의 소망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상황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바벨론으로 포로 잡혀가겠지만 70년 후 그들을 다시 회복하시겠다고 예언해 주시면서(10절), 그 포로 생활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과 장래의 소망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 말씀은 우리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당시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이 더 하나님의 생각처럼 들릴 수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듣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이 말씀을 이해했을까? 이 말씀을 듣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는 상황에서 이 말씀을 듣게 되었다. 분명히 그들의 육안으로 볼 때에 남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재앙'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생각이 재앙이 아니라고 하셨다. 만일 우리가 고난을 당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고난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신다면 과연 이 말씀이 어떻게 들릴까? 분명히 지금 고난을 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다.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하나님은 '재앙'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으로 징계하고 계셨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말미암아(렘 30:15)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몽둥이로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랑의 매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기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셨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그의 공의로우심을 나타내는, 그 '재앙'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회개하는 것이요 더 나아가서 마음의 평안과 장래의 소망을 주려는 것이었다. 즉, 재앙을 통한 회개, 그리고 회개로 말미암은 평안과 미래의 소망을 주려는 것이 하나님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12~13절).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재앙'을 만났을 때 그 재앙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계획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재앙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생각은 평안이요 장래의 소망임을 마음 속에 기억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생각이 나의 생각이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생각과 뜻에 순종하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종모 목사/참좋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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