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기도

[ 가정예배 ] 2020년 12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종균 목사
2020년 12월 17일(목) 00:10
김종균 목사
▶본문 : 열왕기하 20장 1~6절

▶찬송 : 545장



사람들이 운명이라고 말할 때는 "바꿀 수 없습니다, 내 힘으로 안 됩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경은 "아니다, 운명은 바꿀 수 있다"라고 말씀한다. 히스기야 왕은 죽을병에 걸렸지만 눈물로 기도했다. 히스기야가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하지만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달받은 이사야는 골방에 들어가 눈물로 기도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뜻을 거두시고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시켜 주셨다. 죽을 운명이 기도하니까 살게 되었다면, 다른 어떤 것도 이처럼 해결 안 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이것이 오늘 본문의 주제이다.

우리들은 기도할 때 한계를 정해놓고 기도할 때가 많다. 너무 의로워서 응답도 받기 전에 벌써 내가 받을 것, 못 받을 것, 다 정해놓고 기도한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는다. "무엇이든지 구하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그대로 되리라." 응답을 주고 안 주고는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지, 응답을 받을 입장인 우리가 정할 문제는 아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뭘 해달라고 하면 아까운 것이 없다. 오히려 기쁘다. 자기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부모를 신뢰하기에 와서 부탁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거는 되고, 이거는 안 되고 하는 이런 문제에서 이제부터는 자유하기 바란다.

기도의 응답은 히스기야뿐 아니라 성경 곳곳에 나온다. 죽은 나사로는 예수님의 기도로 다시 살아났다.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동안 병자였던 사람도 예수님을 만나고 일어났다. 그의 운명이 바뀐 것이다. 예수님 믿고 기도하면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운명도 바뀐다. 사람들은 보통 하나님의 뜻은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뜻을 바꾸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인다.

출애굽기 1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사건이 나온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 후, 산 밑에 있던 백성들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들을 위한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화를 내셨다. "모세야, 안되겠다, 이렇게 믿음 없는 백성, 내가 다 진멸시키겠다." 믿음 없는 백성, 다 쓸어버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이 때 모세가 기도했다. "하나님, 이 사람들이 죄 지은 것은 맞습니다. 죄를 지었으면 죽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그래도 그래도 한 번만 살려주세요. 죽이시면 안됩니다.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실 때 이렇게 죽이려고 나오게 하신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를 들으시고는 그 뜻을 돌이키신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출 32:14)"

기도하면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신다. 기도해야 운명도 바뀐다. 기도해야 응답이 있다. 기도해야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이다.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 우리의 눈물을 보시고, 회복의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스스로 포기해서 기도하지 못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 살도록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균 목사/청량리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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