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 가정예배 ] 2020년 12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종균 목사
2020년 12월 08일(화) 00:10
김종균 목사
▶본문 : 이사야 38장 1~8절

▶찬송 : 543장



히스기야 왕이 병이 들어 죽게 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시켜 주셨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나라를 위협하던 앗수르의 침략도 물리쳐 주셨다. 히스기야 개인의 생명뿐만 아니라 나라도 구해주셨다. 성경이 말씀하는 것은 문제가 왔으면 그 문제를 스스로 풀라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풀어주신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선지자 이사야가 병들어 죽음을 앞둔 히스기야 왕에게 유언을 하라고 전한다(1절). 히스기야는 왕이다. 왕이 죽으면 자기 혼자만 죽는 게 아니라 나라 전체가 망한다. 앗수르가 계속 쳐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히스기야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우리도 그럴 때가 있다. 큰 문제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보통 먼저 걱정을 한다. 한숨 쉬고 속상해 하다가, 나중에는 다른 사람 탓을 한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큰 문제 앞에서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기도했다(2절). 열매를 얻으려면 씨를 심어야 하는 것과 같이 맞닥트린 문제 앞에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기도를 심지 않으면 응답도 없고, 해결도 없다. 그리고 기도를 시작하려면 믿음이 있어야 한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고쳐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이다.

삼손을 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 머리카락이 잘리고 눈이 뽑힌 후 기도했다. 기도 후 그는 믿음이 생겼고 그 믿음으로 건물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삼손은 그동안 기도할 기회가 많았는데 한 번도 안 하다가 죽기 직전에 딱 한번 기도해서 응답받았다. 그 전부터 기도했다면 삼손은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문제가 많다고 하면서 기도는 안한다. 어려운 게 많다고 하면서 그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히스기야는 죽음이 임박하자 바로 기도했다.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기도했다는 말은 기도 밖에 살 길이 없다 생각하면서 기도골방에 들어갔다는 뜻이다. 큰일을 당하면 기도할 마음이 사라지는 게 보통인데, 히스기야는 즉각 기도했다.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3절)" 그는 통곡하면서 기도했다.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문제가 뭐고, 얼마나 크고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너의 기도를 보고, 너의 눈물을 보았다, 그래서 너희 생명을 15년 연장시켜 준다, 생명연장 뿐만이 아니라 너의 나라까지 구해 주겠다(5절)"고 말씀하셨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문제가 있고, 걱정이 있다면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보고, 눈물을 보고 응답하신다. 지금이 그렇게 기도할 때이다. 가정의 문제, 일터의 문제, 건강의 문제, 코로나 해결과 나라와 북한의 문제까지 기도제목으로 삼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때이다. 기도해야 응답이 있다.



오늘의 기도

힘들다 하면서 기도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회개 합니다. 우리가 지금 기도할 때 반드시 응답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균 목사/청량리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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