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원리

[ 가정예배 ] 2020년 12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대봉 목사
2020년 12월 07일(월) 00:10
박대봉 목사
▶본문 : 누가복음 8장 40~56절

▶찬송 : 357장



운동을 하다 보면 운동의 원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냥 열심히 한다고 운동이 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알고 운동을 해야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신앙에도 원리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사람이 너무 많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믿음의 원리를 통해 예수님 앞에 나오길 소망한다.

첫째, 믿음은 예수님 앞에 나오는 것이다.

야이로의 가정에 어려움이 왔을 때에 그들은 예수님에게 나왔다.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41절)" 야이로는 혹시 예수님에게 나가면 죽어 가는 딸을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예수님에게 나온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다. 문제를 안고 예수님에게 나오는 것이 믿음이다. 야이로는 그런 절망의 순간에 예수님에게 나아가면 내 딸이 살 수 있다는 온전한 믿음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 하지만 믿음은 예수님에게 나옴으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 앞에 나온 사람은 이미 믿음의 길에 접어 든 것이다.

둘째, 믿음은 자존심을 극복하는 것이다.

야이로가 사랑하는 딸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에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렸다.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41절)" 그냥 와서 고개를 숙인 정도가 아니라 예수님 앞에 엎드렸다. 야이로가 예수님 앞에 와서 엎드렸다는 것은 자존심을 버린 것이다. 그 앞에 엎드리는 것도 용기이다. 모두가 용기를 갖고 자존심을 뛰어 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

셋째, 믿음은 절망을 극복하는 것이다.

야이로가 자존심을 꺾고 예수님 모시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야이로가 예수님을 모시고 집 가까이 왔을 때에 안 좋은 소식 하나가 들려왔다. 예수님을 집 가까이 모시고 왔는데 아주 절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당신의 딸이 죽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모시고 올 필요가 없습니다. 바쁘신 예수님을 더 이상 괴롭게 하지 마세요(49절)" 이 말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하게 만드는 말이다. 내가 가진 자존심까지 버리며 믿음으로 예수님 앞에 나왔지만 상황은 더 악화된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예수님이 필요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예수님으로부터 떠나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 영적인 장애물을 만난 것이다. 그러나 야이로는 죽은 딸에게로 예수님을 인도했다. 장애물을 극복하고 예수님을 모셨다. 그럴 때에 가정에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절망적인 말을 들어도 낙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끝까지 예수님 앞에 나오기를 바란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붙잡고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절망을 극복하고 영적으로 식어버린 마음속에 예수님을 모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어떤 두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통해 자존심과 절망을 극복하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대봉 목사/회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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