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아카이브 출시, 남은 과제는 '관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11월 25일(수) 07:49
한국기독공보가 창간 75주년을 앞두고, 언론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1946년 1월 17일에 창간된 본보는 창간호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문지면 4만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디지털화하고 마침내 지난 25일 독자들 앞에 내어 놓았다.

본보는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 작업을 위해 신문에 게재된 모든 기사를 원본과 함께 텍스트로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기간만도 꼬박 3년이 걸렸으며, 만만치 않은 비용을 투자했다. 본보 종이신문 아카이브 작업은 주간신문으로는 첫 번째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신문 중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본보의 아카이브로 인해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한 근·현대사 자료를 검색 기능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목회 분야에서도 과거 선배 목회자들의 경험 자료 등을 확인함으로써 후배들에게 좋은 목회 정보가 될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도 놀라운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는 디지털 아카이브 작업을 하면서 특별히 독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제 남은 과제는 막대한 예산과 시간, 인력을 투자해 완성한 한국기독공보 디지털 아카이브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한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창고에 있던 자료를 복원하는 일이었던 만큼 좀 더 다듬어야 할 과정도 남아 있다. 독자들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독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한국기독공보 디지털 아카이브에 남아 있는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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