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성기도회의 여운이 가시지 않도록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11월 18일(수) 07:2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지난 9월 전국 37개 거점 지역에서 영상화면을 통해 총회를 개최한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0 총회 대각성기도회'를 지난 12일 도림교회에서 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일상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의 시점에서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단내 지도자 300여 명이 모여 기도한 만큼 기도회에서 보여준 열기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이번 기도회는 제105회 총회 주제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에 맞춘 주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듯이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교단과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갈 것을 다짐하며, 실추된 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총회장은 담화문을 발표하며 지난 총회 이후에 지적되고 있는 '소통'의 문제를 제기하며,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소통을 통한 회복의 필요성도 강조해 교단 화합에 대한 분위기도 강조했다.

또한 예장 총회는 주제 사업과 연결해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권역별 세미나도 오는 27일 서부권역을 시작으로 열어갈 것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복음의 열정을 회복하고, 교회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높여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대각성기도회'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를 거듭 기대한다. 비대면 시대에 위험을 무릅쓰고 열린 기도회인 만큼 제기되었던 회복을 위한 과제가 하나하나 풀리고, 한국교회가 회복되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총회장이 힘줘 강조했듯이 '내 심령이 문제'임을 깨닫고, 에스라의 뜨거운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다짐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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