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 개최

사학법·모자보건법 개정안 반대입장 적극 표명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11월 12일(목) 09:36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이 12일 서울광림교회에서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11월 한국교회기도회를 개최했다.

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설교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은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신앙의 본질과 진솔함을 가지고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면 문제(차별금지법, 동성애)는 극복할 수 있다"며 "교회는 진실하며 성숙해야 할 뿐만 아니라 비난과 상관없이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 안에 사랑 없는 반대만 있다면 이 일을 성취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특강과 기도회에서는 직전총회장 김태영 대표회장이 최근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관련한 '사립학교의 자주성과 공공성은 동시에 보장되어야 한다'는 성명서에 대한 입장을 밟히고 사립학교법 개정안 반대를 천명했다. 김 대표회장은 "10개의 사립학교법이 국회에 사정된 상태다. 사립학교법이 개정되면 법인 이사회 절반은 개방이사가 들어와 기독교 정체성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종립학교의 70% 이상이 기독교사학으로 문제가 작지 않다"며 "자율성과 인사권을 배제한 채 사학마저 국가가 통치하려는 개정안은 매우 잘못된 악법이다. 우리 기독사학도 자정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를 위해 기도하고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 남윤재 변호사(법무법인 산지), 한국청년입법연구회 라승현 학생이 △생명존중주일 설교와 성명서 발표 △시민운동을 교회에서 △캠퍼스 선교단체의 훈련과 상황 등을 주제로 발표하며 기독교적 시각의 대안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각 교단 총회장과 교계 단체 대표들은 릴레이기도를 통해 국가와 정부, 코로나19 종식, 한국교회와 관련한 주요 문제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한국교회 12월 기도회는 기성 교단 주관으로 중앙성결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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