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예배를 드리라

[ 가정예배 ] 2020년 11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흥식 목사
2020년 11월 25일(수) 00:10
최흥식 목사
▶본문 : 시편 50편 21~23절

▶찬송 : 66장



오늘 말씀은 두 부류의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람, 이스라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예배의 자리에 끊임없이 나왔지만, 감사가 없었고, 삶에서 말씀을 등 뒤로 던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음이 없는 예배, 감사가 없는 예배에 대해서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는데, 이것은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 1:12)"고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유의식이 잘못되어 드리는 모든 것이 자신들의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에 예배에 감사의 마음을 담지 못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으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데, 이들은 자기들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생각했던 것이다(10~12절). 또 이들은 '말씀을 등 뒤로 던져버린 사람(17절)'이었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다는 뜻이다. 이들은 본래 말씀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16절),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우기도 하고 전파하기도 한 신앙의 사람들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이익과 위기 모면을 위해서 일부러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척하고 말씀을 무시하며 살았다. 그래서 도둑을 본 즉 그와 연합한 자가 되었고, 육신의 정욕과 쾌락을 쫓아 간음하는 삶을 살았다고 하나님은 말씀하고 있다(18절). 그 결과 하나님은 그들을 "찢으리라(22절)"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찢으시면 회복할 길이 도저히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단코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등 뒤로 던져서도 안된다.

두 번째로 감사로 제사 드리는 사람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감사로 제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두 번씩이나 반복적으로 권면하고 있다(14, 23절). 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로 제사를 드려야 할까? 첫째, 감사로 제사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때문이다(23절). 우리가 감사로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말씀한다. 감사로 드리는 예배는 입술만이 아닌 삶으로 드리는 예배이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들에게 삶의 예배, 즉 영적 예배를 드리라(롬 12:1)고 권면한다. 둘째, 감사할 때 하나님의 구원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23절). 본문 23절에서 그런 자를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라고 말한다. 이것은 형식과 의무를 벗어나 자신의 삶의 자리를 감사로 예배하는 자로, 이 사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놀라운 구원을 보이시겠다고 약속한다. 유다 왕 여호사밧도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김으로 대적들의 침략에서 하나님이 구원을 얻게 하셨고(대하 20장), 다니엘의 세 친구도 풀무 불에 던져지는 큰 위기에서도 하나님께 감사로 기도하고 찬송할 때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는 하나님의 큰 구원을 얻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처한다 할지라도 감사하는 삶을 살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때마다 모든 위기를 뛰어넘고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의 큰 구원의 은혜를 얻는 우리 모두 되기를 기원한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게 하시고, 그 삶의 자리에 감사가 넘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흥식 목사/하늘정원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