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 할지라

[ 가정예배 ] 2020년 11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서대일 목사
2020년 11월 17일(화) 00:10
서대일 목사
▶본문 : 열왕기상 2장 1~4절

▶찬송 : 546장



오늘 말씀은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이다. 다윗은 자신의 뒤를 이어 나라를 다스리는 솔로몬이 형통하기를 원했다. 형통이란 내 뜻대로 모든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형통을 누리도록 다윗은 몇 가지를 부탁한다.

첫째,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한다. 한 나라의 왕이 된 솔로몬이지만 아버지 다윗의 눈에는 연약한 아이처럼 보였다. 어떻게 나라를 다스려야 할지 두려워하고 있는 솔로몬의 마음을 다윗은 알았을 것이다. 그런 솔로몬에게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한다. 두려움이 있는데 겉으로 강한 척하라는 말도 아니고, 남자는 울면 연약해 보이기에 울지 말라는 말도 아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상황이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 아들을 향해 대장부가 되라는 다윗의 말은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말이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고 한다. 왕인 솔로몬은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아도 된다. 반면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그가 반드시 말을 들어야 할 대상이 있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기록된 대로 지키라고 한다. 그럴 때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지키라'는 말을 반복한다(3절). 말씀을 지킬 때 형통하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 이어지길 소망한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만일 그의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고 마음과 성품과 진실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다윗은 그 약속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게 하라고 솔로몬에게 부탁한다. 그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길을 삼가라고 한다. 즉 가지 않아야 할 길은 가지 말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며, 합당하지 않은 관계를 맺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마음과 성품과 진실함으로, 즉 온전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라고 한다. 이 부탁에는 자신이 솔로몬에게 믿음의 삶을 가르친 것처럼 그의 후손에게도 가르치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것은 믿음이다. 자녀가 부모에게 반드시 물려받아야 할 것도 믿음이다. 믿음의 유산이 가문 대대로 흘러가 하나님의 약속이 계속되어야 한다.

세상을 떠나기 전 다윗의 유언은, 어떻게 하면 부유한 나라가 되는지, 신하들을 잘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한다.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형통함을 누리라고 한다. 온전히 하나님을 섬김으로 다윗에게 주신 약속이 자손 대대로 이어지길 부탁한다. 믿음의 조상인 다윗의 유언을 우리도 마음에 품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대장부로 살아가고,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형통하고, 믿음의 가문이 이어지길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뜻이 우리 삶에 이루어지게 하시고, 주님 주신 약속이 가문 대대로 이어지는 은혜 누리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대일 목사/반석위에세우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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