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꿈

[ 가정예배 ] 2020년 11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장철수 목사
2020년 11월 02일(월) 00:10
장철수 목사
▶본문 : 창세기 37장 5~11절

▶찬송 : 490장



요셉은 꿈을 꾸었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을 꾸었다. 그 꿈을 형들에게 말하자 형들은 요셉을 미워한다. 그렇지 않아도 아버지의 사랑을 독식하고 있는 요셉인데 그가 꾼 꿈의 내용은 형들의 자존심을 무척이나 상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셉의 꿈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다. 그런데 요셉은 미움을 받는다. 이는 그 꿈이 마치 그 한 사람만의 영광, 영화만을 위한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형들이 요셉의 꿈을 듣고 미워했던 이유다. 요셉도 처음에는 꿈의 의미를 몰랐을 수 있다. '그저 나는 형들보다 높은 사람이 되는구나, 뛰어난 사람이 되어 형들조차 내게 무릎을 꿇는구나'라며 단지 자신의 출세, 성공을 뜻한다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신 것은 그 꿈이 단지 자신만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인 그 가족과 세계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꿈을 통해 이것을 말씀하신다. 너의 성공은 단지 너의 이름만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땅에 고통받는 자, 당시 기근으로 인해 식량이 부족하여 굶주리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요셉 이야기를 하면 요셉이 애굽이라는 대제국의 총리, 그것도 노예와 죄수의 신분이었다가 총리가 된 한 개인의 극적인 성공드라마로 볼 때가 있다. 그래서 요셉의 성공, 부귀영화에 초점을 둔다. 그것만 보면 하나님께서 요셉을 꿈꾸게 하신 이유를 보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17세의 요셉이 꿈을 꾸게 하신 것은 그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세상을 위한 것이다. 고통 받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들을 구해내는 일을 위해 꿈을 꾸게 하셨다. 그런데 형제들은 높은 자리, 엎드려 절하는 것, 그것을 한 개인의 출세요 영달만으로 보기에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다. 누군가 꿈을 꾸고 말하면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상에 베풀 은혜와 구원을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이 꿈을 꾸게 할 때는 그 자신만을 위한 것이 절대로 아니다. 고통 받는 세상을 치료하고 구원하기 위해 꿈을 꾸게 하신다. 그를 통해 죽음과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을 돕고 사랑하게 하실 그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면 시기가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오히려 그의 삶에 협력자가 될 수 있다. 주변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이야기할 때에 개인적인 부러움, 시기의 시선을 넘어서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이 전해지고 죄로 병든 땅을 회복하게 하실 그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꿈꾸는 자'가 되어야 한다. 신분, 나이를 떠나 그리스도인은 '꿈꾸는 자'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장래 일을 말하고 꿈을 꾸게 하신다(욜 2:28)" 꿈은 젊은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늙은이도 꿈을 꾼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꿈꾸는 자가 된다. 성령께서 그리스도인의 가슴에 꿈을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품고 달려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오늘의기도

요셉처럼 우리도 꿈을 꾸며 죽음과 고통의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 사랑의 나라를 향해 믿음으로 달려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을 기도합니다. 아멘.

장철수 목사/중곡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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