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주이신 예수를 바라보자

[ 가정예배 ] 2020년 10월 31일 드리는 가정예배

임우철 목사
2020년 10월 31일(토) 00:10
임우철 목사
▶본문 : 히브리서 12장 1~2절

▶찬송 : 359장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한다. 마라톤 선수들의 목표는 우승선에 먼저 도착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달리다가 지쳐서 중간에 포기하고 주저앉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던 선수들 중 한사람이 결승선을 통과하여 1등을 차지한다. 그러나 마라톤과도 같은 인생의 긴 여정을 경주한 우리들은 결승선에 도착하여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슬픔의 순간을 맞이한다. 여기에는 어떤 사람도 예외가 없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다시 말해 인생의 경주의 마침은 죽음이고,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짐이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짐은 죄를 뜻한다. 죄의 짐을 지고서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죄의 짐을 버려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 예수님은 죄의 짐을 주님께 모두 맡기라고 말씀하셨다(마 11:29). 구체적으로 본문에서 말씀하는 죄는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말한다. 우리 인생을 짓누르고 있는 무거운 것과 얽매이게 하는 것은 내 인생에 전혀 필요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이 짐을 손에 들고, 등에 메고, 머리에 이는 등 이렇게 해서는 경기를 할 수 없다. 필요 없는 것들은 버려야 한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필요 없는 것들은 모두 버려야 한다. 의심, 교만, 탐심, 욕망, 게으름, 나쁜 습관들, 다시 말해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것들은 모두 버려야만 한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엡 4:22)"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기 위해서는 잘못된 습관, 악한 행실들을 버리고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인내하는 것이다. 중간에 힘들다고 경기를 포기해서는 바라는 것들을 얻을 수 없다. 우리 인생 만사가 다 인내해야 결실을 맺게 되어 있다. 인내하는 사람은 구원을 얻고(마 24:13), 소망을 이루며(롬 5:4), 약속의 성취를 얻게 된다(히 10:36). 뿐만 아니라 생명의 면류관도 얻게 된다(약 1:12).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생명의 주인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한다.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데 세상적인 것들에 얽매여 그것을 쳐다보며 나아가서는 절대로 안된다. 소돔과 고모라성의 이야기에서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이 된 것은 세상적인 것들을 포기하지 못하고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대로 '믿음의 주인 되시고, 나를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자.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위해 주변의 나라들이 연합하여 쳐들어왔을 때, 절체절명의 순간에 여호사밧 왕은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대하 20:12). 그리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다. 마라톤과도 같은 인생에서도 모두 무거운 짐을 다 벗어버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다 천성에 들어가는 모두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세상풍파에 휩쓸려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내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잘해나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우철 목사/그리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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