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리당략 떠난 일 잘하는 국회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10월 07일(수) 09:44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권은 구태를 벗지 못하고 답답한 행보만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국회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여당과 제1야당 간의 모처럼 합의를 이루고 추석을 앞두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성과를 내 합치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NLL 북방한계선을 넘었던 어업지도선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국회는 냉각기에 접어들고, 심지어는 장외로 나가기까지 했다. 이번 사건은 분명하게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 못했던 책임도 분명히 물어야 하고, 사건의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로 인해 주어진 역할을 재대로 수행하지 않는다면 정치권을 향한 질타는 계속될 것이고 국민들은 정치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 제21대 국회는 지난 5월 30일 시작됐다. 의장과 각 위원회 구성건을 놓고 여·야 간의 신경전 속에서 개원하면서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 없다는 비난을 샀다.

제21대 국회를 앞두고 국민들의 기대는 '일하는 국회'였다. 좀 더 넓게 이야기하면 일 잘하는 정부, 정치인을 기대한다. 그러나 국회 개원과 9월 1일부터 정기국회가 개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칭찬 받을만한 열매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국회는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직접 선출된 국회의원들로 구성된다. 따라서 국민을 대표해서 일을 해야 한다. 당리당략을 앞세운다면 국민들은 답답해 할 것이고, 이로인해 갈등만 고착화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국민들은 지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더 좋은 삶을 소망하며 정부가 지시하는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등 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정치권은 이제라도 국민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르게 알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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