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선 나

[ 가정예배 ] 2020년 10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도완 목사
2020년 10월 09일(금) 00:10
김도완 목사
▶본문 : 사무엘상 12장 1~5절

▶찬송 : 274장



모든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서로 영향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면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교회 공동체가 세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또 세상으로부터 영향을 받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허물을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비판하고 남을 충고하는 것은 잘하지만 자신의 허물을 발견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듯하다. 하나님 앞에서 지금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내 삶의 모습과 내 신앙의 모습이 어떠한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사시대가 끝나고 왕정시대가 열리는 시기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을 통해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우셨다. 그리고 사무엘은 사울의 왕권을 확립하는데 협력자로 사명을 가지고 사역을 했다. 또한 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었다는 것을 이스라엘 온 백성들이 인정하고 칭송하고 있다. 사무엘의 삶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인정받는 삶의 모습이었다. 지금 위기와 혼란의 때에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사무엘의 삶의 모습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성도는 하나님 앞과 세상 앞에 서있는 사람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관심 없는 듯하지만 사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삶의 모습을 점검해야 한다. 성도들과 세상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무엘은 어떻게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사무엘은 깨어 있어 분별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1, 2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어디 있어야 할지를 분별 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 사무엘은 타락했던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부흥시키는 사역을 했다. 말씀으로 돌아서게 하였고 하나님을 찾고 예배로 이스라엘을 회복시켰다. 수많은 백성들이 사무엘을 존경하고 따랐다. 그러나 사무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 왕권이 안정되자 이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분별하고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 코로나19의 고난과 혼란의 때에 우리에게 분별의 삶의 모습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 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성도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서, 믿음을 떠나서 그리고 예배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이다. 우리들이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 품안에 있을 때 세상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과 우리 모든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회복되어야 한다. 대면 예배든 비대면 예배든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진정한 예배의 회복이 필요하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 있다.



오늘의기도

말씀의 회복과 기도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도완 목사/송천예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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