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 가정예배 ] 2020년 10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신상훈 목사
2020년 10월 14일(수) 00:10
신상훈 목사
▶본문 : 고린도전서 4장 14~17절

▶찬송 : 455장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하실까? 정답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하신다.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예수님이 가지셨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인간은 본질상 죄인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예수님의 형상이 아니라 마귀의 형상으로 살아갈 때가 많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늘 깨어 기도하는 이유는 우리 심령 가운데 마귀의 형상을 물리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 16절에 보면,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원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신앙이 변질된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신앙의 본질을 바로잡기 위해 권면한 말씀이다. 그런데 왜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너희는 나를 본 받는 자가 되라"고 했을까? 그 이유는 사도 바울이 추구하는 삶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이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의 삶의 목표는 언제나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날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리스도의 뜻에 자기를 쳐 복종시키며 살았다.

고린도전서 4장 전체를 보면 바울의 삶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네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바울은 예수님께 충성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2절)" 그는 누가 알아주건 알아주지 않건 간에, 또 누가 보건 보지 않건 간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둘째, 그는 교만하지 않고 철저하게 겸손한 삶을 살았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6절)" 셋째, 그는 주님을 위한 고난을 자처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11~13절).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서로 누가 크냐, 누가 높냐고 다툴 때에 사도 바울은 주님을 위해서 죽을 고생을 하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조금이나마 사도 바울의 삶을 돌아보았다면 그렇게 서로 누가 크고 높은지 싸우거나 다투지를 않았을 것이다. 넷째, 바울은 자신을 핍박하고 미워하는 자들을 오히려 사랑하고 축복하고 권면하였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쓴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14절)" 그는 자신을 핍박하는 세상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을 비방하고 깎아 내리는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도 사랑으로 권면했던 것이다. 그 이유는 그의 마음에 예수님의 형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마음, 즉 사랑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게 된다. 오늘도 기도하시는 가운데 예수님의 형상이 여러분 마음에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바란다.



오늘의기도

오늘도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형상이 내 마음 속에 이루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상훈 목사/태평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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