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도 트로트 바람

트로트 CCM음반 발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8월 14일(금) 11:28
'국민 장르'로 자리잡은 트로트 열풍이 교회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문화사역자로 활동하는 나경화 목사가 지난 5일 트로트 CCM '복음의 빛 들고'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신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소개에 나선 나경화 목사는 "복음의 메시지를 트로트에 담아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한다"면서 "이 찬양을 듣고 부르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 주신 복음 사명을 다시 기억하고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총 16곡의 음원이 담긴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복음의 빛 들고'는 선교를 노래한 곡으로 150여 년 전 수많은 순교자들의 생명으로 인해 이 땅에 복음이 꽃을 피웠듯 이제 대한민국이 복음을 들고 생명이 없는 곳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미라클 코리아', 통일된 나라와 새 날을 구하는 '주여 하나되게 하소서' 등이 수록됐는데 코로나19로 위축된 한국교회에 새 소망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향후 활동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콘서트로 음반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NGO사단법인 한반도친구들과 한반도 통일운동을 위한 선교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북한에 문화, 의료보건, 교육 사업 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사단법인 한반도친구들과 함께 코로나 이후 '주여 하나되게 하소서'의 원작자인 스웨덴 가수 아달을 초청, 콘서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천년이 두번지나도' 등 2000년대 초반 활발히 활동했던 CCM 그룹 '러브(LOVE)'도 트로트풍 CCM 음원을 발표했다. 경쾌한 멜로디와 연주, 반복되는 가사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짱이야'는 코로나19의 힘든 시간 속에서도 잘 견뎌낸 '당신'들이 감사하고 고맙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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