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음으로 삽니다

[ 가정예배 ] 2020년 8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혜춘 목사
2020년 08월 28일(금) 00:10
이혜춘 목사
▶본문 : 히브리서 11장 1~2절

▶찬송 : 546장



"하나님 나라는 돈으로도, 힘으로도, 벼슬로도, 지식으로도, 어여뻐도, 맘 착해도 못 가고 거듭나야 가는 나라이며 믿음으로 가는 나라"라고 목소리 높여 흥겹게 불렀던 어릴 적 찬양이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신앙생활 속에 가장 많이 듣고 말하는 단어가 '믿음'이다. 믿음에 대해서 아는 것과 믿음으로 사는 것은 다르다. 본문은 믿음에 대한 정의, 본질을 말할 뿐만 아니라 신앙의 선조들은 믿음으로 살았다는 것을 소개한다. 돈과 명예와 권력, 외모와 환경과 조건은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다. 하지만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믿음으로 산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수많은 기적을 나타내셨는데 그 목적은 믿음을 주시기 위한 것이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고,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며,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상상초월의 기적보다 더 크고 중요하고 궁극적인 것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아는 것과 그 분에 대한 믿음이다. 그래서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 나라는 믿음으로만 들어간다.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2절)"는 말씀을 쉽게 풀어서 말하면,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 훌륭한 사람으로 증언된 선조들은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성경에서 '확신', '신뢰'라는 의미를 가진 '믿음'이 처음 언급된 것은 창세기 15장 6절 말씀이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그렇다면 아브람의 믿음의 근거는 무엇일까? 아브람에게 후사가 없으므로 자신의 종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으려고 할 때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 15:5)"고 언약하셨고 아브람은 이를 신뢰한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는 믿음의 사람은 첫째,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반드시 이뤄진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나의 바라는 것이 된다. 1절의 '실상'은 헬라어로 '휘포스타시스'인데 '곁에', '의해서', '아래에'라는 단어와 '세워서 고정시키다'는 단어가 합쳐진 합성어에서 유래되어 '실체'라는 뜻을 가진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믿음의 사람에게 '실체'로 나타난다. 아브람에게 언약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성도는 "나는 믿음으로 산다"고 선포한다.

둘째,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복락을 누린다. 믿음은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준다(1절, 공동번역)"고 말씀하고 있다. '볼 수 없는 것들'이란 하나님께서 장차 성도들에게 주실 영생 복락이다. 성도들은 그것을 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소망하며 확신한다. 예수님께서 믿음과 관련하여 의심 많은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하셨다. 믿음의 사람은 영생복락을 누리며 산다. 이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된다(롬 10:17, 새번역)"고 말씀한다. 성도는 믿음으로 산다.



오늘의기도

보잘 것 없는 인간의 지식과 경험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고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오직 믿음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혜춘 목사/김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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