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동네 사람들을 보면서

[ 가정예배 ] 2020년 7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문찬연 목사
2020년 07월 25일(토) 00:10
문찬연 목사
▶본문 : 누가복음 4장 16~44절

▶찬송 : 421장



오늘 본문에 나오는 두 동네에 사는 사람들을 살펴보면서 은혜 받는 시간되기를 소망한다.

먼저, 한 동네 사람들은 예수님을 끌고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낭떠러지에 끌고 가서 밀어 떨어뜨려 죽이려 한다. 예수님께서 자라나신 나사렛 동네에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이사야 61장의 말씀을 읽으려고 서신 것이 그 이유였다. 동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외모를 봤던 것이다(22절). 예수님은 사람들을 깨닫게 하시려고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다고 말씀하시면서(24절) 선지자 엘리야 시대에 사렙다 과부의 말씀(26절)과 그 제자 선지자 엘리사 시대에 아람 나라 수리아 사람 나아만 장군의 말씀을 들려주신 것(27절)이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화를 내면서 예수님을 낭떠러지에 떨어뜨리려 하는 것이다.

다른 동네는 갈릴리 가버나움이다. 예수님께서 똑같이 안식일에 가르치셨지만 그 동네 사람들은 권위 있는 말씀으로 들었다. 예수님이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을 만났을 때, 귀신을 몰아내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또한 시몬 베드로의 장모의 병도 고쳐 주셨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는데 그 중 귀신들린 사람도 있었다. 그 사람이 영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인정한 것이다(34절). 그러나 예수님은 사탄, 마귀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인정하는 것 보다는 아브라함의 약속의 자손들이 인정하고 믿기를 바라셨다. 주님이 귀신을 쫓아내신 것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것이다(눅 10:9, 눅 11:20). 이러한 일들을 보고 듣고 경험하한 그 동네 사람들이 다음 날 예수님께 떠나시지 말라고 간청한다(42절). 은혜를 받는 사람들이 정중하고 겸손하게 예수님께 간청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동네에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이 일을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고 말씀하신다(43절). 우리에게 기독교인의 본질을 깨워 주시는 말씀이다.

예수님이 직접 눈앞에 오셨는데도 낭떠러지에 밀어 죽이려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예수님께 나아가 겸손히 더 머물러 계시면서 기적을 나타내 달라고 간구하는 사람이 있다. 두 동네 사람들은 똑같은 성령의 말씀을 들었지만 한 동네 사람들은 들을 귀가 닫혔고, 다른 동네 사람은 들을 귀가 열린 것이다. 한 동네 사람들은 사람의 지식으로 판단했지만, 다른 동네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권위가 있다고 인정하며 지식과 함께 영적인 말씀으로 믿는 사람들이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권능의 말씀을 인정하고 사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권능이 있고, 날선 검보다 예리하여 사람의 마음과 뜻과 생각을 찔러 쪼개며, 마음의 뜻과 생각을 감찰하시는 권세 있는 말씀이다(히 4:12). 이것을 인정하고 믿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능력의 말씀을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열리게 하여 주시사 생명의 말씀이 심령 깊은 곳에 풍성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문찬연 목사/가보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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