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나비효과'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의 시작

서울노회 성동시찰 소속 목회자 10만원 씩 헌금, 지역 내 작은교회에 나눔 눈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6월 21일(일) 23:36
서울노회 성동시찰회(회장:최영걸) 내 부목사를 포함한 목회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았다.

시찰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교회를 돕기 위해 부목사를 포함한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10만원 헌금해 총 610만원을 마련했다.

이렇게 모아진 헌금은 지난 18일 형편이 어렵지만 공식적으로 총회와 노회의 자립대상지원을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에게 300만원이 전달됐고 나머지 금액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지만 현장예배 중계 및 장비 부족과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자립대상 3개 교회에 현장예배 중계 장비 구입과 설비비 31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나눔의 시작은 왕십리중앙교회(양의섭 목사 시무)에서 사역하는 한 부목사의 한마디가 '나비효과'가 되었다. 양 목사는 "어느날 우리 교회 부목사님이 감동적인 제안을 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양 목사는 "우리는 매달 사례비를 받지만 개척교회와 자립대상교회 목사님들은 생활비 받기도 어려울 것 같으니 목사들이 10만원 씩이라도 모아 전해주자는 제안이었다"면서 "크게 감동을 받았고 시찰회장 최영걸 목사에게 건의를 했다"는 것이다. 최영걸 목사 역시 공감하며 시찰 내 모든 목사들에게 이 같은 뜻을 제안했고, 목회자들은 한 마음으로 작은교회 돕기에 동참해 10만원 씩 헌금했다.

양의섭 목사는 "시찰 내 70여 명의 목사들이 있는데 610만원이 모아졌다는 것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동참한 셈"이라면서 "한 부목사의 따뜻한 마음이 나비효과가 되어 더 많은 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 있었고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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