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와 포교전략 흡사한 '동방번개' 주의 필요

'내부정탐', '사전공작', 전략으로 접근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5월 29일(금) 11:24
"전능하신 하나님이 중국여성 '양향빈'으로 도성인신하였다. 예수의 구속은 불완전하며 여(양향빈) 그리스도가 구속을 완성한다. "

여성 그리스도가 중국에서 이미 재림했고, 서방으로 나간다(전파)는 교리를 앞세워 '신천지'와 같은 유사한 포교 전략을 펼치는 집단이 있어 한국교회의 주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는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포교 됐고, 이미 한국 진출(포교)을 꾀해 한국교회 성도 상당수가 포교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본부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와 유사한 '내부정탐'과 '사전공작' 방식으로 앞세워 한국 내 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동방번개(전능신교)'는 1989년 지방교회(위트니스리)의 신도 조유산이 '영존하는 근본교회'로 중국에서 설립됐다. '권력의 주(교주)'로 불리던 조유산은 중국 당국의 체포령을 받고 하남성으로 도피하던 중 '참 하나님의 교회'로 이름을 바꿔 영역 확장에 나섰다. 이후 요한계시록 일곱 영을 인용해 7인을 세우고 그 중 양향빈은 '전능'이라 하여 '여 그리스도'가 되었다. 동방번개 파는 현재 △여 그리스도파 △재림 구주 파 △전능하신 하나님 파(전능신교) △칠영파, 참 하나님의 교회 등으로 구분돼 있다.

특히 동반번개는 교리를 통해 예수의 구속은 불완전하며, 재림한 여 그리스도(양향빈)가 구속을 완성하고, 성경은 지난 시대의 것이며 지금은 말씀이 육신이 됐다는 여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교주 조유산과 영향빈은 중국의 지속된 체포령으로 미국으로 피신 중에 있고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캐나다, 프랑스, 미국까지 포교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신문 광고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협회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20여 년 전 한국교회의 안일했던 신천지 대처를 지적하며 "동방번개는 지금부터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진 목사는 한국교회가 동방번개의 '내부정탐'과 '사전공작' 포교 전략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동방번개의 내부 정탐은 각종 관계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여러 교파와 교회의 내부에 침입해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며 "이후 내부에 침입해 그들의 호감과 신임을 얻어 그들의 내부 실정을 파악하고 이 후 다른 사람들을 소개받아서 만나며 포교를 위한 간증 등의 사전 공작을 말한다. 이는 교회의 내부 사정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외에도 진 목사는 동방번개의 또 다른 전략인 '사전공작'에 대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후 관념을 돌리도록 하고, 사전에 조사하고 관계를 가진 후 전도하는 방법"이라며 신천지의 추수꾼 전략과 흡사하다고 경고했다.

동방번개 구체적인 포교 방법에 따르면 불신자(비기독교인)와 타 이단 신도, 지체 장애자들은 포교를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모의 여성 청년을 이용해(사진촬영, 협박) 포교를 하고, 특별히 해외 한인 교회의 조선 족 침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협회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한국교회의 동방번개 예방 및 대처를 위해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를 삼가해야 한다"며 "특별히 이단 비판 세미나를 통하여 예방하고, 교회에 침투하는 내부 정탐인을 색출할 뿐만 아니라 이단의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국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