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예배 위해 철저한 방역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5월 29일(금) 08:00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인터넷 온라인을 통한 주일예배를 장려해 왔던 한국교회는 성령강림주일인 오늘 31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날'로 선포하고, 전국교회가 철저한 방역 체계를 갖춰, 각각의 교회에 모여 예배드릴 것을 권장했다.

한국교회는 지난 2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차원에서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비대면 예배를 진행해 왔다.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다른 예배와 기도회도 가정 및 각자의 처소에서 온라인을 통한 예배와 모임을 갖도록 하고, 회집이 불가피 할 경우 철저한 방역체계와 함께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했다.

이러한 결과 우려했던 교회서 감염이 크게 일어나지 않았으며, 감염자가 발생했던 교회들 또한 이후 방역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더 이상 교회에서 유발된 N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교회가 바이러스 확산의 온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곱지 않았던 시선도 교회발 N차 감염이 생겨나지 않자 비난의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일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교회에서 대면 예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예의 주시한다.

지금까지 비대면 예배를 이어왔던 한국교회는 대면 예배를 본격화 했다.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선포한 31일 주일을 시작으로 한자리에 모여 드리는 예배가 일반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던 요인인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우려할 만큼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더 이상 비대면 예배로 이어갈 수 없기에 대면 예배를 선포하고, 예배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교회의 역할은 철저한 방역이다. 지금까지 잘해 왔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온전한 예배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다. 그러나 예배가 누군가에서 위협이 된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주어진 방역체계에 충실하며, 온전한 예배가 드려 질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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