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집단 신도 30%가 흔들리고 있다"

한상협, '신천지·동방번개 대책 및 상담 세미나'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5월 25일(월) 11:09
"코로나19를 통해 거짓 실체가 드러난 '신천지 신도'의 탈퇴가 줄을 잇고, 그 탈퇴자가 기존 교회로의 출석을 희망한다면 교회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 이단 전문가가 코로나19 이후 전체 인원의 20%, 6만 명가량이 신천지를 탈퇴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이에 대한 교회의 대응 마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단사이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진용식)가 교회의 대응을 돕고자 '신천지·동방번개 대책 및 상담 세미나'를 지난 22일 연세대학교 백양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코로나19로 드러난 신천지 종교 사기'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실제 신천지 집단 신도 30%가 흔들리고 있다. 실제 상담이 증가하고 있고, 각 교회로 상담도 요청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 정체가 밝혀졌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이 속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 신천지 등 이단 신도들에게 우리(한국교회)가 무엇을 상담하고 도와야 할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용식 목사는 한국교회가 신천지 신도들에게 거짓말에 속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만희 교주는 거짓말로 사람들의 영혼과 인생을 갈취하고 신천지 신도들은 거짓말에 속고 세뇌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신천지는 영혼을 노략질하는 '사기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3월 12일 당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4700여 명이 신천지 감염자임을 설명한 진 목사는 "신천지 코로나19 감염을 통해 신천지는 절대 신천지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고, 교리대로라면 죽으면 안 되는 신천지인 다수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진 목사는 신천지의 거짓 교리의 핵심으로 '천년왕국'을 지목했다. 진 목사는 "신천지가 이 땅에 이룬 진정한 천년왕국이면 마귀가 결박당하고 사망·고통·눈물·아픔이 없어야 한다"며 하지만 "중국에서 시작된 전염병이 대구 신천지와 이만희의 고향 청도에서 확산했고, 전체 확진자의 60% 이상이 신천지 신도라는 건 신천지가 그들이 믿는 새하늘 새땅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용식 목사는 중국 내에서 급성장한 '동방번개파'의 정체와 대책을 주제로 한 2차 강연을 통해 한국교회가 동방번개파로 신천지 못지않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 목사는 "동반전개파는 내부정탐 포교법으로 중국신도 200만 명으로 급성장했다"며 "중국 정부가 포교 금지령과 체포령을 내리자 전 세계로 다 흩어지고 있는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한국으로도 대거 입국했다"며 한국교회가 동방번개파를 예방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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