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천지 대대적 압수수색

'교주 이만희 수사도 속도 붙을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5월 22일(금) 17:24
검찰이 2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12지파 등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강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가 지난 2월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이만희 교주(89세)를 고발한 가운데 정부의 방역활동을 이유로 지체됐던 검찰의 신천지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교주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장 권남궤 목사는 이번 검찰의 신천지 수사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가 발단이 되어 전국에 있는 신천지 피해자들이 고소를 했고, 검찰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시기적으로 늦은 감은 있지만, 반가운 일이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 피해자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 특별히 신천지의 범법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히 권 목사는 검찰이 신천지의 부동산 및 금융 거래, 기부금 영수증 발행 등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해 정의를 바로 세우고 진실을 밝혀 주기를 촉구했다.

권 목사는 검찰의 신천지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신천지인 탈퇴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권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이탈자가 증가하고 있다. 검찰 수사로 진실이 밝혀지면 신천지 탈퇴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신천지 탈퇴자 급증에 준비해야 한다. 탈퇴자에 대한 초점을 회복과 치유에 맞추면서 철저한 검증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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