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총회, 교단 내부 업무 총괄할 '사무총장' 선출

이은철 사무총장 "총회 업무 표준화, 일원화 집중하겠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5월 14일(목) 07:30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총회장:김종준)가 제104회 총회에서 결의한 '사무총장'제도 신설에 따라 총회 본부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목사·장로 부총회장은 지난 11일 사무총장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한 2인 후보자 중 이은철 목사(강화 임마누엘교회)를 합동 총회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사무총장은 교단 내부 업무를 총괄한다. 이외에도 총회는 교계 대외업무 집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외 총무' 제도를 신설해 역할을 이원화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은철 목사는 "예장 합동 총회 산하 1만 2000교회의 살림을 책임지는 초대 사무총장을 맡게 돼 남다른 무게로 느껴져 더 어깨가 무겁다"며 "사무총장 제도가 도입된 만큼 제도와 시스템이 정착되고 교단의 전통을 바르게 계승할 수 있도록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 겸손히 최선을 다해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목사는 36년 목회 사역과 총회 총대로 20년 이상 섬겨온 경험을 발휘해 총회 임원과 직원, 총대와 직원, 직원과 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업무 환경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했다. 또 총회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은철 목사는 "총회 행정업무의 표준화 부재가 늘 아쉬운 부분이다. 총회의 모든 업무를 표준화하고, 일원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특별히 상비 부서의 업무 매뉴얼이 마련돼 있지 않아 지속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 착실히 준비해 2~3년 내 매뉴얼을 제작하고, 매년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하겠다. 첫 회의에만 직원들이 참여하고 이후에는 부서 관계자만 참석해도 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재정을 비롯한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사무총장 이은철 목사의 임기는 3년이다. 총회 인준 절차 없이 오는 8월 1일 임기를 시작하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임성국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