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랑이라

[ 가정예배 ] 2020년 5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복돌 목사
2020년 05월 09일(토) 00:10
정복돌 목사
▶본문 : 요한일서 4장 7~9절

▶찬송 : 294장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 불신자들까지도 안다. 그러나 그것을 경험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요,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 놓는 능력일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구원하는 원동력이다. 이 놀라운 사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므로 연약하고 건조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많이 본다. 바로 현대인들이 그러하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먼저 7절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고 한다. 사랑의 근본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이다. 사랑은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이며, 참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기원한다. 즉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시므로 그 사랑을 경험한 인간이 그 사랑을 배워서 사랑하게 된다. 하나님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죄인인 인간이 먼저 사랑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죄인에게는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죄인은 사랑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을 모르기에 사랑하지도 못한다. 죄인된 인간의 모습은 변명과 불신, 책임회피, 두려움과 투기와 분열 등이다. 인간이 홀로 있는 한 사랑을 받지도 못하고 따라서 사랑할 일은 더욱 없을 것이다. 또 하나님을 모르는 죄인이 사랑한다고 해도 그 사랑은 온전한 사랑이 못된다. 참 사랑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올바른 사랑을 해하지 못한다. 이유는 온전한 사랑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하므로 하나님을 알게 된다.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안다(7절)"라고 말씀한다. 사랑의 근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므로 사랑을 알게 되고, 이 사랑을 배워서 사랑하게 될 때 하나님을 알게 된다. 진실한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며, 그 사랑을 경험한 인간이 사랑하므로 하나님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모두 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사랑은 상대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홀로 외로이 지내실 수 있는 분이 아니다. 사랑이 사랑이 되려면 사랑하는 이가 있고 사랑을 받을 대상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의 주체가 되셔서 사랑의 대상인 인간을 사랑하신다. 요한은 주체이신 하나님의 사랑이 대상인 우리에게 나타났다고 증언한다.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라고(요 3:16) 증언한다.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도 예수님의 죽으심이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신 것이라고(롬 5:8) 증언한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확실한 증거다. 그런데 매일 십자가를 바라보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못 보는 이들이 많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확실한 증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것은 서로 사랑함으로 알 수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배워 이웃을 사랑할 때 그 사랑을 알게 된다. 서로 사랑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온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 안에 깊이 머물러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복돌 목사/평촌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