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신앙교육

[ 여전도회 ] 2020년 5월 월례회

김치성 목사
2020년 04월 21일(화) 16:52
5월 월례회

찬송:199장

성경:이사야 26:1~4



오늘 본문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구원의 노래이다. 그리고 이 노래 속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취할 마땅한 자세를 말씀하고 있다. 3절에서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라고 노래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환난이나 시험이 찾아올지라도 그 심지가 주님께 뿌리를 두고 있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 결과로 하나님께서는 평강을 주신다. 이러한 견고한 신앙과 그 결과로서 주어지는 평강을 건강한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가정과 교회 신앙공동체에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건강한 신앙을 교육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3가지의 단어를 살펴보자. '건강한', '신앙' 그리고 '교육'이다. 먼저 '건강한'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에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함을 의미한다. 성경 본문에서는 '평강(샬롬)'이라는 단어가 해당된다. '샬롬'의 사람은 에너지가 넘치고 웃음이 넘치고 기쁨이 넘쳐 건강하게 보인다.

두 번째로 '신앙'이란 말은 라틴어로 '크레도스'라고 한다. 이 단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2개의 단어로 나누어졌다. 곧 '신념'과 '신앙'이다. '신념'이라는 것은 모든 인간이 지니는 것으로 어떤 사상이나 사람들에 대한 신뢰감이고 '신앙'이라는 말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에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이란 말의 의미는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짧은 문장에는 3가지 요소가 들어 있는데 교육행위는 목적, 변화, 유도성이라는 세 가지의 주요한 과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여러 정의를 종합해 볼 때 건강한 신앙교육이란 심신이 병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도록 변화시키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가능하게 할까? 리처드 R 오스머의 말을 들어보겠다. 그에 의하면 건강한 신앙교육에는 4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요소는 지적으로 믿는 믿음(faith as belief)이다. 앞에서 말한 신념이 여기에 포함된다. 믿음의 지식을 위해 설교와 각종 성경공부가 꼭 필요하다. 둘째로는 관계(faith as relationship)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와 또 주님으로 인한 주변 교우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이다. 셋째는 하나님과 신앙공동체에 헌신하는 믿음(faith as commitment)이다. 참된 신앙은 신앙공동체 속에서의 헌신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믿음(faith as mystery)이다. 요즈음 교회 내외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인해 신앙공동체에 상처가 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이는 건강한 신앙교육을 위해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 믿음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아름답게 간직하여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에 건강한 신앙교육이 수행될 수 있다.



합심기도: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건강하게 하나님을 믿게 하소서.



김치성 목사 / 총회 교육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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