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교자

[ 가정예배 ] 2020년 4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서일성 목사
2020년 04월 29일(수) 00:10
서일성 목사
▶본문 : 사도행전 7장 54~60절

▶찬송 : 310장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인 스데반 집사가 부활의 승리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자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을 때 그의 얼굴에는 천사처럼 광채가 빛났다. 스데반 집사가 교회를 섬기고 기쁨으로 살다가 주님의 나라에 가게 된 것은 그가 믿음과 은혜와 진리가 충만했기 때문이다.

생명력이 있는 믿음은 잠자는 우리들을 깨어나게 하고 삶에 지치고 병들었던 우리의 심령을 되살아나게 하여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하는 능력이 생긴다.

요한일서 5장에 믿음에 대해서 '믿음은 세상을 이기는 유일한 믿음(4절)'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순교자 스데반에게는 이러한 믿음으로 충만했다. 그리고 성령 충만함이 그에게 있었다.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54절)" 그러기에 스데반의 복음증거를 향한 열정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스데반은 그의 설교를 통해 아브라함의 신앙으로부터 시작하여 유대전통과 율법에 매어있는 이들의 허황된 마음과 사회를 향한 무지와 그릇된 신앙관을 가진 자들에게 "목이 곧고 마음과 귀로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51절)"라고 외쳤다. 군중들을 향한 끊임없는 설교의 외침과 사랑의 권고를 전하였지만 군중들은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오히려 이를 갈면서 덤벼들었던 것이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54절)"

이러한 위험한 순간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니 부활의 승리자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영광을 보여 주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막 8:34)"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스데반으로 하여금 담대한 믿음을 가지게 하는, 그로 인해 더 힘을 얻어 두려움 없이 말씀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교회가 많아지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어진 환경과 조건, 생활의 현장 앞에서 나태함과 안일함으로 자신들의 이기적인 현상이 더 이상 말씀의 확산을 멈추게 하는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지신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깨달아 교회들은 기도하며 성도들은 성령 충만하여 은혜의 삶을 통하여 변화된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무지한 군중들을 향한 스데반 집사의 마지막 모습이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59절)",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60절)"하고 기도를 드린 후에 '잔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죽었다'고 하지 않고 '잔다'고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스데반의 정신과 그의 신앙이 지금도 살아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 시대 속에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 충만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충성하던 스데반 집사의 신앙과 복음을 향한 열정이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이어져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까지 계속 살아 숨 쉬며, 뛰며, 달리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세상의 강함이 우리들을 주저앉게 만드는 오늘의 현실 앞에서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함을 우리에게 부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일성 목사/서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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