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교회 전 성도에게 코로나19 위로금 10만원 씩 지급

전교인 수련회 취소하고 예산으로 성도 위로, 온라인 통해 지급하기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4월 13일(월) 10:29
부산남노회 새빛교회(김오룡 목사 시무)가 12일 부활절을 맞아 교회 성도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지역 내 어려운 교회를 돕는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새빛교회는 올해 계획된 전교인 수련회를 취소하고 수련회 예산으로 전 교인 200명에게 10만 원씩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또 재정적 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2곳의 교회에는 두 달 치 월세, 100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현장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에게는 위로금을 직접 지급하고, 온라인예배를 드린 성도들에게는 구역장이 각 가정을 방문해 지급했다. 이외에도 일부 성도들에게는 온라인 계좌를 통해 지원하기도 했다.

김오룡 목사는 "새빛교회는 몸도 마음도 힘들고 지쳤을 성도들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위로하고자 한다"며 "당회는 올해 계획한 전교인 수련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였고, 그 예산을 가지고 성도 각 개인을 위로하는 목적으로 십만 원씩 위로금으로 나누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제는 뛰기보다는 걸어가야 하겠다. 일보다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가야 하겠다"며 "언제부턴가 만들어진 헌신 된 소수와 구경하는 다수 사이의 두꺼운 벽을 허물며, 더디더라도 함께 가야겠다. 이 길은 주님께서 시작하셨고 이끄시고 계시며, 완성하실 것이고, 우리는 이 길을 주님과 함께 지체들과 함께 교회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걷고자 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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