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교회, 부활절 '드라이브 인 워십'으로

부활절헌금 전액 노회 내 상가교회와 자립대상교회 지원하기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4월 13일(월) 10:02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예수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한 교회와 성도들의 열정이 뜨거워지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교회의 노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 시무)는 지난 12일 2020년 부활절예배를 '드라이브 인 워십'으로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나눴다.

부산 개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드려진 이날 예배는 라디오 주파수를 FM 91.5, 106.7MHz 설정해 차량 안에서 전 성도 가족이 함께 하는 찬양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회는 차량 참여 예배가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선 온라인예배도 병행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운동장에는 성도 차량 170대가 입장했고, 모든 성도와 예배 준비위원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에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제하의 설교를 한 김태영 목사는 목회서신을 통해 "부활의 은총과 기쁨이 모든 성도들에게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 우리교회 등록교인이라면 누구든지 오셔서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며 경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백양로교회는 이날 부활절예배에서 드려진 헌금 전액을 노회 내 상가교회와 자립대상교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 시무) 안수집사회는 지난 11일 대구의 노숙인자활시설인 새살림공동체(시설장:김대양)에 마스크, 신발, 포장식품 등을 후원했다.

백양로교회 안수집사회측은 "코로나19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대구에, 대구 안에서도 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신발 50켤레, 마스크 200장, 즉석육계장 50박스 등을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노숙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설장 김대양 목사는 "가장 취약 계층인 노숙인들을 생각하고 물품 지원을 해주어 감사하다"며 "저희 사역자들도 더욱 힘을 내어 어려운 이들을 섬기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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