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기도만이 우리의 보호막

책과 영화로 보는 '기도'의 힘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4월 09일(목) 13:58
영화 '기도의 힘'
기도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오직 기도만이 우리의 보호막이고 방패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도의 힘'을 아직 신뢰할 수 없다면 마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I VP)를 추천한다.

이발사이자 친구였던 페터 베스켄도로프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구성된 '단순한 기도'는 주기도문 십계명 사도신경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 설명과 해석을 제시하고 이를 어떻게 개인의 기도에 적용할지 전달한다. 루터는 페터에게 "나는 최선을 다해 내가 어떻게 기도를 드리는지 그대에게 말해 보려 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대와 다른 모든 이가 나보다 기도를 더 잘 드릴 수 있기를 빕니다"라고 편지를 시작한다. 그는 "기도 후에 피난처를 보게 될 것이고 시험을 이길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반대로 기도하지 않고 당신 생각과 뜻대로 해결하려 한다면 당신 스스로 일을 악화시키는 것이며 …'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에 기도를 최우선의 일로 삼는 것, "잠깐 나는 나중에 한시간 동안 기도할거야. 먼저 이런저런 일을 해야 해"라는 거짓에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당부한다. 이 책은 루터의 기도습관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기도를 제대로 배우려는 사람을 위한 실제적 조언서다. "명심하십시오. 오직 기도만이 우리의 보호막이요 방패입니다."

그 밖에도 기도가 익숙지 않은 이들, 기도의 방법을 잘 모르는 이들,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전을 주는 '기도는 거룩한 고민입니다'(유진소/두란노), 예수의 기도를 검토하고 그 말씀의 내용과 구조를 파악하여 우리로 하여금 예수가 어떤 분이신지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예수의 기도'(마크 존스/죠이북스), 기도의 첫 단추를 꿰고자 하는 우리에게 힘이 되는 기도실천서 '쉬지 않는 기도'(김석년/샘솟는기쁨) 등은 인생에 새로운 길을 만드는 진정한 기도를 가르친다.

기도의 힘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영화도 있다. 영화 '기도의 힘'(War Room·감독: 알렉스 켄드릭)은 역대 기독교 영화 흥행 TOP 7을 기록하며 기적 같은 흥행 신화를 이뤄낸 영화다.

지난 9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개봉한 영화 '기도의 힘'은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부동산 중개업자 '엘리자베스'가 새로운 고객 '클라라' 부인으로부터 하나님 말씀으로 진짜 적에게 맞서는 법과 함께 '기도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특별한 조언을 받고 '강력한 기도의 힘'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 갖는 차별을 언급하며 주인공의 기도로 남편을 바꿔가고 가족 화해를 이루는 모습은 독실한 기독교인이 현 사회에 취해야 할 태도를 제시한다. 영화는 120분 상영에 12세 이상 관람가다.

한편 이 영화는 개봉 전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북미 개봉 당시(2015.08.28)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서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개봉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썼다. 입소문을 타고 흥행가도를 달린 이 영화는 역대 기독교 영화 흥행 TOP 7에 올랐으며 제작비 대비 약 23배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은숙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