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회복되는 부활절이 되길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4월 08일(수) 16:22
기독교의 최대 절기인 부활절을 맞았다. 부활은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요 선물이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사람들을 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주셨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특히 이번 2020년 부활절은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맞이해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 된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았으며, 이후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교회 또한 이번 변화에서 예외일 수 없다. 예고되고 있는 변화에는 긍정적인 내용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다. 코로나19로 우려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이번 부활절을 계기로 새롭게 부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선 예배가 부활돼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예배 형태의 변화로 이어졌다. 그동안 예배당에서 함께 드리던 공동체 예배에서 온라인을 통해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경험하게 됐으며, 온라인 예배가 원활하지 않은 교회는 사전에 배포된 예배 자료로 가정 등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를 드렸다.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공동체 예배가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모이기에 힘써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가 중단되면서 교회 내에서 교육과 친교도 불가능해졌다. 이 또한 부활되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교회의 중요한 사명인 봉사활동이 부활해야 한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 돌보기에 앞장서 왔던 지난 활동을 속히 정상화돼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도움의 손길이 더욱더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부활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죽음의 그림자가 걷히고 생명이 소생하는 부활의 새벽이 속히 다가오기를 기원하는 기도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