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커피 대신 마음 한잔을 나눠요

장신대 신대원 학우회 대구경북 자립대상돕는 '오병이어 모금 캠페인' 진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3월 30일(월) 11:03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학우회(회장:이훈희)는 지난 3월 19일부터 하루 커피값 5025원을 아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자립대상교회를 지원하는 '5025(오병이어)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립대상교회를 돕기 위해 신학도들이 뭉쳤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우회(회장:이훈희)는 지난 3월 19일부터 하루 커피값 5025원을 아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의 자립대상교회를 지원하는 '5025(오병이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5025 모금 캠페인'은 개인 SNS에 모금 캠페인 포스터나 캠페인에 참여한 인증샷을 올린 후 모금 계좌로 금액을 이체하는 방식이다. 또 원할 경우에는 캠페인을 이어 참여해 줄 지인 3명을 지목할 수 있다. 지목받은 사람은 자신의 SNS에 같은 게시물을 올리고 다시 다른 지인 3명을 지목하면서 모금 릴레이를 이어간다.

이번 캠페인을 제안한 장신대 신대원 학우회는 요한복음 6장을 인용하며 "주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고픈 사람들을 넘치게 먹이셨던 것처럼 한 사람의 오병이어가 모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을 넘치도록 도울 수 있길 소망한다"고 캠페인의 목적을 설명했다. 아울러 학우회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교회 모두가 한 지체로 연결된 하나의 공교회라는 것을 기억하자"면서 "각 지역 교회를 돕고 세우는 일은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캠페인 참여를 호소했다.

28일 현재 모금액은 337만 5609원으로 320여 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학우회는 이 모금액을 대구·경북 지역 목회자들의 추천을 받아 포항지역의 교회 2곳(그루터기·샘솟는교회)와 대구지역의 4개 교회(한사랑·둥지·평화·사랑나눔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 목회자연대에 각각 50만원씩 전달한다.

한편 학우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속적인 모금 운동이 쉽지 않지만 작은 마음과 정성을 모아가기 위해 2차 모금운동을 추가로 진행한다"면서 "어린아이가 주님께 가져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오천명을 넘게 먹이는 기적을 보였듯 노회와 총회차원에서 그리고 한국교회 성도가 동참하는 교회 회복과 교회 세우기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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