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 가정예배 ] 2020년 4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임병광 목사
2020년 04월 10일(금) 00:10
임병광 목사
▶본문 : 에베소서 2장 1~10절

▶찬송 : 542장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 죄인으로 태어난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진 원죄이다. 그래서 죄의 속성이 우리 속에 있는 것이다. 이런 우리가 전적인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 받았다. 하나님의 사랑이란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선물이다. 이렇게 우리를 은혜로 구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그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시기 위함이다. 우리가 구원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나타내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면서 빚진 자의 마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존감이 있다. 자존감은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누구인지 잘 알아야 한다. 자신에 대한 성경적인 신뢰감을 가져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달라진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지음 받은 새사람이 되는 것이고 지금 죽어도 영원히 구원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오직 믿을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하면서 교만하게 살아가는 사람', '자신을 믿지 못하며 비참하게 사는 사람', 그리고 '자신은 약하고 힘이 없지만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믿으며 자신감을 갖고 사는 사람'이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여기서 자신을 '신뢰한다'는 말은 자신을 의지한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새롭게 창조하셨으므로 하나님 앞에서 가장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몸과 마음이 새롭게 되어 날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비전을 품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진정한 자존감인 것이다.

1923년 20대의 두 청년이 뉴스해설을 심도 있게 다룬 시사주간지를 창간했다. 이들이 창간계획을 말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그게 되겠냐면서 냉소하며 말했다. 그러나 두 청년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추진했고, 벽에 붙어 있는 "지금은 변화의 때"라는 포스터 문안을 보고 '타임'이라는 제호를 붙였다. 오늘날 세계에서 500만 부 이상 나가는 '타임'지는 그렇게 출발했던 것이다.

종종 자신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하고 낙심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하나님 없이 자신만을 믿는 것은 교만하고 위험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자신의 존재가 새롭게 보이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믿듯 우리도 우리 자신을 신뢰하며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마음껏 사용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마음속에 그리며 하나님이 구원해 주신 지금 나의 모습을 믿고 신뢰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고난의 삶 속에서도 주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병광 목사/해안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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