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예배당서 '코로나19 퇴치' 릴레이 기도

총회 코로나19 제6차 교회대응지침 발표…2020 종려주일과 부활주일 맞이 지침도 내놔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20년 03월 26일(목) 18:24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태영)가 종려주일과 부활주일을 앞두고 3월 30일부터 예배당에서 '코로나19 퇴치와 치유를 위한 릴레이기도'를 실시하여 전국교회가 전심을 다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것을 요청했다.

총회는 26일 코로나19 감염증 제6차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하고, '3월 29일을 금식기도주일로 지킬 것'과 함께 코로나19 퇴치와 치유를 위해 성도들이 차례대로 릴레이기도에 참여하여 기도하도록 안내하라고 지침에 담았다.

이번 6차 지침이 지난 지침들과 다른 점은 기존에 성도들의 교회출입을 제한하던 것을 극소수에 한해 풀었다는 것이다.

지침은 예배당 내의 기도처소를 지정해 성도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릴레이기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때 릴레이기도 장소와 참가자는 수시 소독, 손소독제 비치,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기존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엄격하게 이행해야 한다.

총회는 2020 종려주일과 부활주일 맞이에 관해서도 세부적인 지침을 밝혔다.

지침은 "방역에 적극 협력하면서 종려주일, 수난주간, 부활주일 맞이를 준비하라"면서, △3월 29일(금식기도주일) = 목회자와 당회원이나 항존직(혹은 제직) 등 소수의 예배자가 함께 예배하고 그 외 성도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했으며, △4월 5일(종려주일) = 전 주(3월 29일)와 같은 지침 적용하면서, 다른 성도들도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경우 예배의 횟수를 늘려 간격을 조절해 최대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집회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주문했다. △수난주간인 4월 6~11일 = 특별새벽기도회나 성금요일기도회도 교회 형편에 따라 예배당에서 드리는 기도회와 온라인 기도회를 겸하도록 했다.

4월 12일 부활주일에 대해서는 "부활주일예배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며 코로나19의 퇴치를 위해 온 교우가 기도하는 예배가 되도록 하나님 은총을 구하기"를 요청했다.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예배로 인해 이웃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도 당부했다. 예방차원에서 △예배당 밖의 공간이 여유가 있을 경우 성도가 차량에 탑승한 채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FM송출장비 사용 △노령층이나 건강약자들을 위해 일시적으로 별도의 시간을 정해 예배 등 상세한 추가지침도 내놨다.

총회는 공무원이나 방역담당자가 교회를 방문했을 경우 정중하게 맞이하되 지침 요령에 따라 안내하라며 한국교회법학회의 자문을 받은 4가지의 별도지침도 제시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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