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초, 부활신앙

[ 여전도회 ] 2020년 4월 월례회

장흥길 교수
2020년 03월 24일(화) 14:05
4월 월례회

찬송: 180장

성경: 고전 15:50~58

말씀: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초, 부활신앙



오늘날 우리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급변성과 불확실성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이나 '5G 시대'와 같은 새롭게 나타난 용어들이 잘 보여준다. 현대인은 매일 빠르게 쏟아지는 많은 정보와 변화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고 힘들며, 이로 인해 피곤하고 불안하다. 어떻게 하면, 우리 그리스도인이 격변하는 세상이 누르는 무게를 이겨낼 수 있을까? 바울 사도에 의하면, 그 해답은 '흔들리지 않는 부활 신앙'이다.

주후 1세기 중엽,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논쟁으로 어지럽고, 또한 그 문제로 하나가 되지 못한 고린도교회에 보낸 첫 번째 편지(고전 15장)에서 제기된 부활문제에 대답한다. 그 문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죽은 자의 부활이 정말 일어나는지 여부에 대한 문제(12절)이고, 다른 하나는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떤 몸으로 부활하는가 라는 문제(35절)이다.

첫 번째 문제에 대한 대답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 부활하신 첫 열매가 되셨고(20절), 그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다(5~8절)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에 대한 대답은 육의 몸은 죽지만 영의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44절)는 것이다. 그러니까,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로 죽은 자들을 '살려주는 영'(45절)이시다.

본문 단락(50~58절)은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일어날 확실한 부활신앙을 근거로 바울 사도께서 일차적으로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지속적으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권면이다. 헨델은 총 3부 53곡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묘사한 자신의 대표작이자 기독교 음악의 백미인 <메시아>, 제3부에서 이 단락에 기초하여 '부활과 영생'의 주제를 담은 작사자의 가사를 따라 곡을 붙였다.

썩어 없어질 혈과 육은 썩지 아니하는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다(50절). 성도가 죽더라도, 결코 잠을 자지 않고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변화된다(51절). 마지막 때 나팔 소리가 울릴 때,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그때 살아 있는 자도 변화될 것이다(52~53절). 이사야서(25:8)의 기록대로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54절). 그러니까, 사망에 대한 최종적인 승리는 하나님께 있다(55절).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죄이며, 죄를 정하는 것은 율법이지만(56절),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여김 받을 육체가 없기(롬 3:20)에, 오직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여김 받은 성도들에게 사망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57절).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흔들리지 말고, 오히려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면, 그 수고는 주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58절). 부활은 결코 증명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이다(롬 10:9). 아멘.



합심기도: 흔들리는 시대에 굳건한 부활신앙으로써 교회를 다시 부흥케 하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여전도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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