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한국교회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 요청'

NCCK 방문 이홍정 총무와 간담회 가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3월 12일(목) 19:25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이홍정 총무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박양우 장관은 "그동안 많은 교회가 정부 시책에 많이 협조해주셔서 영상예배로 전환하는 등 공동체 위기 극복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준 데에 깊은 감사를 전하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잠시 주춤하는 듯 보이나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며 콜센터, 복지시설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종교집회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한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NCCK 이홍정 총무는 "다소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정부가 세계가 인정할 만큼 놀라운 방역체계를 구축해주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며, "한국교회가 일제 신사참배 하에서 강제로 예배를 중단한 이후 이번 코로나19 전염병으로 발생한 예배 자제가 첫 경험이다. 이것이 가져오는 나름의 충격과 새로운 인식의 전환도 있을 것"이라고 전한 후 "정부도 한국교회의 반성적이고, 신앙적인 고백의 터 위에 진행해왔던 예배의 형태를 이해해주고, 한국교회가 더 노력을 해야겠지만 생명의 안전을 가치에 두고 예배를 양보하고 자제하는 행위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또 다른 차원을 열고 있음을 인지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주일예배는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생명과도 같은 요소일 것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는 것은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교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전국적인 집단 감염 확산 등 더 어려운 시기이다. 이번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영상예배로의 전환, 밀집 행사 중단·자제 및 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한 한국교회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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