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말씀 묵상 작가 햇살콩, 작은교회 월세지원 프로젝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3월 12일(목) 19:09
햇살콩 작가 김나단(사진 오른쪽), 김연선 부부
'햇살콩'작가 김나단 김연선 부부(선한이웃교회)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작은교회를 위해 '작은교회 월세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햇살콩'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씨앗'이라는 의미로 부부가 운영 중인 SNS 계정 이름으로 팔로워 수만 10만 여명에 달한다. 부부는 지난 2015년부터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묵상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나누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부가 함께 그려온 묵상 콘텐츠를 모아 펴낸 묵상집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선물'은 종교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나단 작가는 "SNS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받고 누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따뜻함이 필요한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아내와 함께 블레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오랜 병마와 싸우는 환우와 자립대상교회 등에 실제적인 도움을 전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작은교회 월세지원 프로젝트'도 블레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친구 전도사로부터 '월세 내기가 버겁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김 작가는 "친구의 어려움을 듣고 기도했는데, 기도할 때마다 주님께서 동일한 마음을 부어주셨다"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월세 부담을 안고 있는 작은교회에 20만원 씩 총 5개 교회를 섬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SNS를 통해 이러한 결심을 알렸고, 작은교회 월세지원이 필요한 교회의 신청을 14일까지 받기로 했다. 현재까지 도착한 신청 메일만 350여 통에 달한다.

부부의 블레싱 프로젝트는 독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독자들은 "작은교회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후원금을 보내왔다. "그동안의 블레싱 프로젝트는 우리 부부가 가진 것을 나눴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독자들이 함게 동참해 준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김 작가는 "현재까지 600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졌고 5개 교회에서 30개 교회까지 후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작은 교회를 돕고 싶은 마음 하나로 귀한 후원금을 보내주셨다"면서 "용돈을 모아 보낸 학생,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 심지어 개척교회에서도 후원금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보내온 사연도 눈물 없이는 읽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이 사연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선별해서 보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김 작가는 더 많은 교회를 섬기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햇살콩' 굿즈(말씀엽서, 손거울, 그림톡, 떡메모지 등)의 수익금 전액도 기부하기로 했다.

"우리 부부의 꿈은 앞으로 100개 유니트를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는 것"이라는 김 작가는 "이번에 판매하는 굿즈도 선교사님들과 자립대상교회를 돕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서 "책과 SNS를 통해 작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작가로서 하나님의 시선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흘려보낼 것이다. 이 작은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선한 영향력과 하나님의 따뜻함이 전해지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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