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관심이 고맙습니다"

일산세광교회, 마스크 1500매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3월 09일(월) 11:26
서울서북노회 세광교회(황해국 목사)는 지역사회봉사단을 통해 지역주민 중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70세 이상 노약자들과 취약 계층, 미취학 아동들에게 1인당 5매씩 총 1500매의 마스크를 무료로 전달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 내 취약계층들에게 마스크를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있다.

서울서북노회 세광교회(황해국 목사 시무)는 지역사회봉사단을 통해 지역주민 중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70세 이상 노약자들과 취약 계층, 미취학 아동들에게 1인당 5매씩 총 1500매의 마스크를 무료로 전달했다. 교회는 먼저 교인들 중에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노약자와 반찬 배달 대상 가정 등 60여 가정에 각각 10장 씩 마스크를 제공했고 나머지는 일반 주민들과 나눴다.

세광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화되기 전 2차에 걸쳐 마스크를 주문했고 이번에 도착한 마스크를 온전히 지역사회에 전했다.

황해국 목사는 "1차 주문한 마스크는 예배 때 전교인에게 마스크를 착용을 권장하면서 나누었고, 최근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1500장의 마스크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되면서 마스크가 필요한 지역의 주민들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는 라벨이 붙여진 마스크를 받은 지역의 어르신들은 "나이도 들고 힘들어서 줄서서 마스크 받기도 어려웠다"면서 "교회의 관심과 나눔에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황 목사는 "마스크 1500매가 돈으로는 얼마 되지 않지만 꼭 필요한 것을 꼭 필요한 주민들과 나눌 수 있고, 그 일을 교회가 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광교회는 2006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주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을 수상했으며 지역사회를 위한 평생교육시설 문화센터를 개설, 지금까지 다녀간 수강생이 5만여명이 될만큼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다. 이 밖에도 교회는 1993년 개척 후 매해 성탄헌금을 무명으로 거두어 전액 노약자나 독거노인 취약계층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했다. 특히 3년전 부터는 각교구별로 자립대상교회를 한 교회씩 정하고 구역헌금 전액을 매달 지원하고 있으며 전도지원 예배교류 목회협력과 목회컨설팅을 하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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