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함과 믿음.. 아프리카에서 '거리 전도'를 하다

[ 평신도 ] 김영창 장로·서옥남 권사·박정숙 권사 인터뷰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0년 03월 05일(목) 11:12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길거리 전도에 나선 서옥남 권사(사진 위), 박정숙 권사, 김영창 장로.
(사)복음의전함(이사장:고정민)이 주최하고 본보(사장:안홍철)가 협력해 지난 2월 중순 진행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도 캠페인'에는 특별한 참가자들이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에서 오랜 기간 헌신해 온 김영창 장로, 서옥남 권사, 박정숙 권사 등이 지구 반대편으로 발걸음을 옮겨 넘치는 선교열정을 쏟아 부었다.

김영창 장로는 인종차별과 미신 숭배로 얼룩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복음화를 위해 생업인 육가공업과 축산업을 잠시 접었다.

김 장로는 요하네스버그 중심지에서 전도하면서 춤을 추던 현지인들과 어울려 분위기를 맞춰주며 교감을 나눴다. 그는 평상시에도 화끈한 친화력으로 어느 누구와도 몇분만 얘기 나누면 금새 교분을 두텁게 한다.

김 장로는 "나는 수십 년 전 고된 일상 속에서 '부르심의 은총'을 받은 사람이다. 그때의 감흥을 잊을 수가 없다"며, "복음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 아프리카로 왔다. 전도가 즐겁기도 했고, 나에게는 영적 재무장이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정숙 권사와 서옥남 권사는 80대 초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부터 21시간 비행을 견뎌내는 강행군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다. 이들의 열정은 현지 기독교인들과 한인 디아스포라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서옥남 권사는 일상 자체가 '길 위의 전도자'다. 지역사회에서도 틈만 나면 주변인들을 전도하고, 정기적으로 해외선교를 나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증거하고 있다.

서 권사는 "걸을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전도하고 싶다"며, "해외선교 현장의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하나님께서 담대함과 용기를 주셨다. 전도하며 받은 은혜가 크다"고 전했다.

박정숙 권사도 해외선교에 줄곧 헌신해온 전도자다. 박 권사는 "너무나도 즐거운 주님과의 동행을 경험하게 됐다"며, "이번 전도 행사의 주제가 '예수님과 함께라면 괜찮아'였는데, 그 말을 실감했다"는 감동을 전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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