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

[ 가정예배 ] 2020년 3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상택 목사
2020년 03월 12일(목) 00:10
이상택 목사
▶본문 : 고린도전서 15장 45~49절

▶찬송 : 327장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인류의 조상인 첫 사람 아담이 누구이며 아담의 삶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아담은 흙에 속한 첫 번째 사람이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첫 작품이라는 것과 인류의 시조라는 점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아담은 한 민족이나 한 가문이 아닌 인류의 조상이니 대단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본문이 인류의 시조인 아담을 '흙에 속한 자'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아담이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임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자'와 반대되는 존재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아담이 흙에 속한 자이니 아담을 통해 이루어진 인류 역시 흙에 속한 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늘에 속한 자'와 '흙에 속한 자'는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있다. 하늘에 속한 자는 신령한 몸을 입고 영원히 천국에서 영광 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산다. 그렇다고, 아담이 처음부터 '흙에 속한 자'로서 지옥에 가야 할 저주받은 존재로 창조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완전한 자로 창조하셨고 천국의 모델인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셨다. 하지만 교만과 욕심으로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저주받은 존재로 살아야 했던 것이다.

둘째, 아담은 인류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의 전형이다.

본문은 아담을 '흙에 속한 자'라고 평가하면서도 아담을 예수 그리스도의 본보기로 소개한다. 예수님은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 15:22)"는 말씀처럼 모든 사람을 살리셨다. 그래서 예수님을 첫 사람 아담과 비교되는 '마지막 아담'으로 소개하면서 예수님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다고 했습니다(45절). '흙에 속한 자'로 태어나 지옥에 가야 했던 인류는 '살려주는 영'이신 예수님을 통해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 우리는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으로 인해 이루어진 이 놀라운 일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

셋째, 우리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봐야 한다.

어떤 이들은 평생 자기만족과 자기유익만을 위해 살면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력을 남긴다. 판단과 정죄 가운데 상처를 주고, 죽이고 허무는 일을 한다. 이에 반해 어떤 이들은 평생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면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남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하는 것이다. 지난 시간 동안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지 각성하며 결단해야 한다. 가족에게, 주변 이웃들에게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사회와 국가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책임 있는 존재, 한 지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암울한 이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사회의 책임 있는 존재로서, 교회의 지체로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능력과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상택 목사/회원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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