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간-'한정훈 목사의 말씀묵상노트' 외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02월 19일(수) 08:08
한정훈 목사의 말씀묵상노트-이사야서, 예레미야서·애가

한정훈 지음 / 도서출판영성 펴냄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에 유용한 말씀 묵상집이 출간됐다. 부목사 시절부터 묵상노트를 정리해 온 필자(서초영락교회)는 "담임목회로 설교 횟수가 늘어나면서 '목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계속해 이용할 수 있는 말씀노트의 필요성'을 절검하게 됐고, 본격적인 정리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이번 책을 마지막으로 신구약 묵상노트를 완간한 필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성경을 연구하는 것이 신앙인의 특권임을 깨달았다"며, "말씀의 은혜를 동역자, 성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더 정성을 기울여 책을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좌측엔 성경 본문, 우측엔 수기로 기입한 노트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직접 주요 단어와 문구에 줄을 긋고 의미와 관련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저자의 이 책은 구약 7권, 신약 3권 총 10권으로 구성됐다.




그리스도론의 미래- 글로벌 시대의 예수 그리스도

김동건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이 책은 지난해 영문으로 출간된 'The Future of Christology: Jesus Christ for a Global Age'의 한국어판이다. '그리스도론의 대가'로 통하는 저자는 1부에서 전통적 그리스도론의 핵심주제인 그리스도론의 방법론, 성육신 신학과 전망, 우주적 그리스도와 역사적 예수의 조화 유형, 구원론의 쟁점 등을 다룬다. 2부에선 연관 주제로 그리스도의 개방된 제자도, 다원성 시대의 그리스도, 역사와 탈역사 사이의 그리스도, 공적 영역의 그리스도, 포괄적 그리스도론의 쇠퇴와 사적 그리스도론의 등장, 과학적 결정론과 그리스도, 지구인의 그리스도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담았다. 저자는 "시대를 매개하지 못하는 그리스도론은 공허하며 생명력을 상실하게 된다"며, 시대에 맞는 언어로 새롭게 진술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복음과 세계종교-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기독교의 응답

안점식 지음 / 죠이북스 펴냄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 다원주의가 만연한 현대에서 어떻게 복음의 유일성과 독특성을 설명할 수 있을까? "새로운 사조의 도전으로 복음주의 신앙의 핵심이 소홀이 다뤄지거나 왜곡된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다"는 필자는 각 종교가 지닌 세계관에 주목하며, 교회가 복음의 진리 됨을 더욱 선명하게 선포할 것을 요청한다. 1~2장은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종교와 복음의 유일성을, 3~8장은 힌두교, 불교, 유교, 도교, 이슬람교, 애니미즘의 유래, 역사, 특징, 기독교와의 연관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종교에 대한 관심은 그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며, 또한 복음을 받아들여야 할 사람이 살고 있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라고 밝히며, 타종교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친절하고 세밀하게 알려주는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작성법

권호 지음 / 아가페북스

제35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국내 목회자료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작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를 직접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든 자습서다. 이 책은 설교 작성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설교문 구성의 예까지 제시한다. 첫 섹션은 설교 작성의 각 단계를 간략히 설명한다. 둘째 섹션에선 짧은 본문을 통해 각 단계를 연습하도록 돕는다. 이 책의 중심부인 셋째 섹션은 생동감 있는 설교를 위한 전체 과정을 보여주며, 넷째 섹션은 한 본문의 주해 및 설교 준비과정의 결과물을 가지고 직접 자신의 설교문을 작성하도록 안내한다. 필자는 책 내용을 숙지한 후 반복적으로 연습하거나 자신이 약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훈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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