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 굳게 서십시오

[ 가정예배 ] 2020년 2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안태근 목사
2020년 02월 26일(수) 00:10
안태근 목사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3장 1~8절

▶찬송 : 408장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곤 한다. 아무리 큰 배라 하더라도 거대한 바다에서는 하나의 작은 나무 조각과 같다. 우리의 인생도 가끔 불어대는 풍랑에 흔들린다.

욥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려고 부단히 자기를 성찰하고, 자녀들을 경계하며 몸부림치는 경건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부터 욥의 가정에 연이은 환난이 닥쳤다. 욥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었다. 재산과 자녀와 건강을 잃었다. 뿐만 아니라 아내와 친구들의 비난에 직면하였다. 하지만 욥이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있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었다. 결국 욥은 환난 중에 하나님을 만났다(욥 42:5). 그리고 환난 후에 이전보다 두 배의 복을 받았다. 다니엘도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살았다. 그는 매일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한 방향으로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하였다. 다니엘의 대적들은 신실한 믿음 생활을 하는 일을 빌미로 다니엘을 모함해 사자 우리에 던져지는 환난을 당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다니엘을 보호하셔서 사자들의 입에서 건져주셨다(단 6:22상).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의 성도들이 교회 내외적으로 벌어지는 환난과 시험거리들을 만나서 혹시 흔들릴까, 혹시 낙심할까 하는 우려하는 마음으로 디모데를 그들에게 보냈다. 디모데가 데살로니가교회를 다녀와서 사도에게 성도들의 상황을 보고했다.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여러 환난에도 불구하고 믿음에 굳게 서 있고, 서로를 사랑하며 지내고 있으며, 환난에도 불구하고 믿음생활을 신실하게 잘 하고 있었다. 디모데의 보고를 받은 사도 바울은 안심하였다(8절).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욥이나 다니엘처럼 환난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줄을 잘 알았다. 그들은 주를 믿는 믿음에 굳게 서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삶의 항해 중 환난을 만났을 때나 원인을 알지 못하는 고난에 직면할 때 또는 두려운 일이 주변에서 일어났을 때 믿음에 굳게 서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여야 한다. 다윗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고백하며 일생을 살았듯이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는 임마누엘의 믿음으로 굳게 서야 한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의 항해가 순풍을 맞아 목적지로 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돌보아 주시기 때문이다.

은혜는 주님이 우리를 위해 해주시는 일들이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는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것을 아시고, 때로는 훈련하시고, 때로는 징계하시고, 때로는 위로와 격려를 하신다. 우리는 그것들을 환난으로 고난으로 느낄 때가 많지만 그 어떤 것이라도 주님이 하시는 일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시는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이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힘든 일들을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로 받으면서 주안에서 굳게 서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인생이 흔들리고 고난과 환난에 힘겨울 때에도 임마누엘의 주님을 기억하여, 항상 주안에 굳게 서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태근 목사/수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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