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협조 요청

문체부 박양우 장관, KCRP 소속 종교지도자와 간담회 열고 당부 전해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2월 08일(토) 20:22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지난 4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종교지도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등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박양우 장관은 "그동안 국민 통합에 애써주신 종교계에 감사드린다"면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민 건강은 물론 국민 생활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좋은 말씀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개신교 대표로 참석한 이홍정 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중국인 혹은 주변국에 대한 혐오로 비화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 질병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면서 "2020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 미국, 독일, 일본 등 온 세상 그리스도인과 함께 2월부터 8월까지 한반도 평화기도 주간을 선포하고, 6월에는 한반도평화선언을 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종교 대표자들은 "앞으로 종교계가 종교집회, 행사 등을 개최할 때 철저한 예방조치를 통해 정부의 대응에 보조를 맞추고, 지속적으로 국민 통합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가 조기 종식돼 우리나라 경제와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교계에서도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하며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4·19 혁명 60주년, 6·25전쟁 7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고, 남북관계의 진전이 기대되는 해이니 종교계에서도 국민들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더욱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은숙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