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섬기는 그리스도인

[ 가정예배 ] 2월21일 드리는 가정예배

안태근 목사
2020년 02월 21일(금) 00:10
안태근 목사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2장 1~12절

▶찬송 : 218장



예수님은 자신은 섬기려고 오셨고, 우리들도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과 달리 섬기는 자가 큰 자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예수님을 본받아 언제 어디서나 잘 섬기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섬기는 일 중에서 가장 소중한 섬김은 복음을 전하는 섬김이다. 이 복음을 통해 생명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구원을 위하여 스스로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헛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든지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하나님께 옳다고 인정받을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주님의 부르심으로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았다. 구원은 주님의 은혜 중의 은혜이며, 한량없는 은혜이다. 이 기쁜 소식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이 최고로 소중한 이웃 섬김인 것이다.

복음으로 섬기는 사람은 몇 가지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우선 항상 진실함으로 섬겨야 한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할 때 간사함이나 부정이나 속임수(3절), 혹은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하였다(5절)고 전한다. 언제나 진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진실이 결여된 일은 언젠가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나게 되어 헛된 수고로 돌아가고 만다. 복음으로 구원받게 하려는 진실한 마음으로 이웃을 만나야 한다.

둘째, 온유함으로 섬겨야 한다. 사도 바울은 스스로 사도적 권위를 주장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다고 말한다. 온유함은 아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잘 절제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사랑스런 아기를 쓰다듬을 때의 그 부드러움이 바로 온유이다. 불신자나 초신자들은 영적인 일을 잘 모른다. 따라서 성숙한 신앙인의 온유한 돌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섬기는 이들은 부모가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언제나 친절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들어주고 이해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본을 보이면서 섬겨야 한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그들을 전도한 사람과 비슷한 모습으로 신앙생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자기를 인도한 사람의 모습을 보고 신앙생활을 배우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복음으로 섬기는 자는 항상 자기를 돌아보아 자신이 섬기는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 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복음으로 섬기는 일은 어려움이 따른다. 사도 바울도 복음을 전하면서 고난과 능욕을 당했고, 많은 싸움 중에서 복음을 전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일을 감당한 그리스도인에게는 사람으로부터 받는 영광이 아닌(6절) 주님으로부터 받는 영광(단 12:3)이 약속되어 있다. 우리 모두는 반드시 주님 앞에 서게 되는 날을 맞을 것이다. 그 때 우리가 담대함과 기쁨으로 주 앞에 나아가려면 우리가 먼저 복음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복음으로 이웃을 섬기는 수고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기도

소망의 하나님, 우리가 복음을 더 분명히 알도록 깨우쳐 주셔서 이 복음으로 우리의 이웃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태근 목사/수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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