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 가정예배 ] 2020년 2월 11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용식 목사
2020년 02월 11일(화) 00:10
정용식 목사
▶본문 : 요한복음 4장 23~24절

▶찬송 : 534장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지으신 것은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유일성을 세계에 선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였다(사 43:21). 하나님의 영광은 예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예배는 주님의 날에 정한 장소에서 정한 시간에 한마음으로 모든 성도가 참예해야 하며 예배의 처음부터 끝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다. 예배의 정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사실을 깨닫고 감격하여 드리는 응답의 행위이다. 여기서 예배자들은 최상의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경배와 찬양과 영광과 권세를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이 찾는 예배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요리문답 제1문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하나님을 영화롭고 즐거워하는 일은 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학생은 공부하는 자리, 직장인이 회사에, 정치인이 정치하는 자리에 있듯이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성도가 예배의 자리에 있지 못할 때 네가 어디 있느냐고 아담을 찾으셨던 하나님이 나를 찾으신다. 바쁘고 피곤하고 힘들고 어려워도 나의 몸과 마음은 예배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둘째는 영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영은 인간 요소 즉 혼과 육체 중에서 가장 높고 가장 깊고 가장 고귀한 부분으로서 여기에서의 영은 성령과 상통하는 것이다. 24절에 "하나님은 영이시니"라고 한 것은 영은 하나님의 본성임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본성이 영인 것은 유대인이나 사마리아인이나 우리에게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높고 깊고 고귀한 영이신 하나님께 영으로서의 예배가 아니라 형식적으로만 예배드리면 되는 줄로 생각했다. 우리의 예배가 습관적이고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최상의 마음으로 영이신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과 영광으로 드려야 한다.

셋째는 진리로 드리는 것이다.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이 산당을 짓고 레위지파가 아닌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예배를 드린 행위는 진리의 예배가 아니라 거짓으로 드리는 예배였다.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는 진리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고 전하고 있다. 은혜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이심을 믿고 뜨거운 고백이 있는 예배가 진리의 예배인 것이다.

신학자 칼 바르트는 그의 교의학 서문에서 예배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예배만큼 시급한 일이 없고, 예배보다 중요한 것이 없고, 예배처럼 영광스러운 것이 없다고 하였다. 우리의 삶에서 예배의 중요성을 깨달아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의 자리에 서서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는 2020년 한 해 되길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의 자리에 서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용식 목사/상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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