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는 교회가 되는 비결

[ 가정예배 ] 2020년 2월 5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용우 목사
2020년 02월 05일(수) 00:10
김용우 목사
▶본문 : 요한복음 2장 1~11절

▶찬송 : 197장



구한말에 선교사들을 통하여 스포츠, 교육, 의학, 예술과 같은 근대 문명과 문물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뿐만 아니라 교회가 3.1운동의 주역이었고, 한국전쟁 이후 극도로 가난했을 때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요 등불이었다. 그러나 최근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존경하거나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 이유는 처음 복음의 그 신선함과 탁월함, 아름다움의 맛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예수님의 첫 번째 표적이었던 가나의 혼인잔치의 표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어떻게 그 혼인집은 절망에서 소망으로, 비난과 원망의 대상에서 경탄과 찬사를 받는 집이 될 수 있었을까?

첫째, 예수님을 초청하였기 때문이다.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었고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님도 그 제자들과 함께 초청을 받았다(1,2절). 흥겹게 혼례가 벌어지고 있는 이 집에 커다란 위기가 소리 없이 온 것이다. 위기는 아무도 모르게 온다. 혼례집의 생명인 포도주가 떨어지게 된 것이다. 오늘날 교회도 본질에서 벗어나면 영적 기갈이 온다. 위기가 소리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초청하면 위기에서 구원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도 나와 관계된 모든 영역에 예수님을 초청하여 주인으로 모시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예수님만 모시면 풍랑도 잔잔해지고, 어떤 불치의 병도 고침 받을 수가 있고, 심지어 죽은 자도 살아날 수가 있는 것이다.

둘째, 항아리에 물을 아귀까지 채웠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예수께서 뭐라고 하시든지 그대로 순종하라고 했고, 예수님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셨다. 하인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 물을 길어다가 항아리의 아귀까지 가득 채운다. 충만하게 채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집에서 하인들이다. 돌 항아리와 같은 우리의 육체에 하나님의 말씀인 생명수, 복음을 아귀까지 가득히 채워야 한다.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는 교회, 칭찬을 듣는 교회,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가 되려면 말씀이 충만하여야 한다. 말씀이 임한 후에 권능이 임하는 것(겔 1:3)이며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배에 넣고 창자에 아귀까지 채워야 하는 것(겔 3:1~3)이다.

셋째, 물을 떠다 주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포도주로 만들어 주신 후에 떠다 주라고 하시지 않으셨다. 물인데 떠다 주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인은 그대로 순종했다. 그런데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서 칭찬을 하는 것이다. 다른 집은 처음에 좋은 것을 내다가 취하면 낮은 것을 주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뒀다고 얘기한다. 말씀대로 순종하는 과정에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기막힌 포도주로 변한 것이다. 말씀이 채워질 때 그리고 그 말씀이 전해질 때에 하나님의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다. 말씀으로 가득 채우고 실천의 삶을 살면서 초대교회처럼 복음을 전하자. 처음보다 더 좋은 맛을 내는 포도주가 있는 집이라고 칭찬을 받을 것이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영적으로 기갈 당한 우리 교회에 기적을 베푸시어 새로운 은혜의 포도주가 충만하여 기쁨을 주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용우 목사/정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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